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11 (틸로민로 파야,우팔리 테인 등)

"뜀" & "세인" 2015. 8. 6. 17:39

맨발 여행, 미얀마 11 (틸로민로 파야, 우팔리 테인 등)

 

2015.7.18.(토)~25(토)

 

2015.7.20.(월)

 

 

# 이름 구분

 

 마부랑 협의하에 왔는지 끌려 왔는지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만 틸로민로 파야에 도착했다. 여행책자에 의하면미얀마의 탑의 형태를 구분할때 내부로 들어갈 수 없고 사리나 유물을 모시는 기능만으로 지어진 탑을 파야(파고다)라고 부르며, 내부로 들어갈 수 있고 사원을 겸하며 사리탑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사원(템플)의 개념에 가깝지만 미얀마에서는 두 가지 모두 파야(파고다)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파고다하면 종로의 파고다공원이 먼저 생각나는건 뭥미? 더불어 탑과 사원의 기능은 모두 비슷한데 이정표나 비문을 보면 모주 제각각으로 불리우는데 탑으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포괄적 개념으로 사원으로 불리우는 파야Paya(Phaya)로 사원은 중앙탑이 기준이 되고, 중앙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  파야는 제디와 파토로 나누어지는데 부처의 사리나 유물 등 성물을 안치시킨 후 봉인된 탑을 제디라고 하고 대부분 제디는 안으로들어갈 수 없고 밖에서만 경배할 수 있으며, 과거 미얀마의 초등학교에서는 양곤의 쉐다곤 파야를 쉐다곤 제디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불발(부처의 머리카락)을 안치시키기 위해 세운 탑이고 밖에서만 기도를 올릴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정확하게는 제디가 맞는 표현인 셈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사원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세다곤 파야(쉐다곤 파고다)라는 하나의 고유명사라고 불리우며 제디와 달리 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파토라고  하는데 탑 안에 동서남북으로 방을 만들어 불상을 모신다고 한다. 파토는 통로가 많으것이 특징이며 파토에 사원의 기능을 겸한다면 더 큰 의미의 파야로 보면 된다. 스투파는 사리탑을 뜻하고, 짜웅Kyaung은 모나스트리와 같은 뜻으로 승려들이 머무는 수도원을 의미하는데 한국의 사원(절)의 개념으로 보면 될듯하고, 파고다Pagoda, 제디Zedi, 파토Phato, 스투파Stupa, 모나스트리Monastery,  등으로 적혀 있단다. 이 자료의 일부는 프렌즈 미얀마와 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에서 가져왔는데 뒤죽박죽인 상태네. 사실 이 모든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사원들을 보게된다면 얼마나 재밌을까만 머리용량의 한계로 그냥 겉만 보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장점이 몇 가지 있는데 외국여행시 꼭 기억나게 만드는데 그 중 하나가 화장실이 무료라는거다. 이곳에서도 역시나 화장실 사용시 돈을 받는곳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뭘 어떻게 생각해, 급한데 돈내고 얼른 앉아 쏴하거나 서서 쏴 해야지!

 

 

 

물가대비 너무 비싸오

 

 

음, 일단 전경을 보니 분위기는 있어 보였다. 바간 유적의 주 건축 재료는 흙을 구워 만든 벽돌이라고 들었는데 이곳도 벽돌로 만들어진듯 했다. 아님말고(이건 여행의 전문가가 아니기에 당당히 할수 있는 말이다)...

 

 

 

높이 46m의 화려한듯한 모습의 틸로민로 파야

 

 

 

역시나 나의 신발은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렇게 신발장에 넣을수도 있지만...

 

 

사원에 진입을 하니 어느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듯이 이렇게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이것또한 미얀마 사원을 볼때 특징중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상인들은 상품 판매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냥 더위를 피해서 쉬고 있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은 느낌을 이곳에서도 다른곳에서도 받게 된다.

 

 

 

좌우로 상점이 익숙해져간다.

 

 

 

# 틸로민로 파야Htilominlo Paya

 

여행이 기억날때 다시 보기 위해서 몇 자 적고 간다. 유리궁 연대기에는 이 사원의 건설자인 제야테인카나다웅미아가 왕으로 선출된 과정이 서술 되어 있는데 나라파티시투왕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고 이중 막내 아들인 나다웅미아에게 왕권을 넘겨 주고 싶었던 나라파티시투왕은 다섯 명의 아들을 불러, 결정된 사항에 대해 이의를 달지 않기로 맹세를 받은 뒤 그들을 둘러서게 한후 왕의 상징인 하얀 양산을 그들의 한가운데 세워놓고 "왕의 자격이 있는 자에게 흰색 양산이 향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양산이 왕이 바란 대로 나다웅미아에게 향했고, 그가 다음 왕으로 결정되었는데 그래서 '양산이 선택한 왕'이라는 의미로 틸로민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는데 하얀 양산에 뭔가의 장치를 해둔건가? 아니면 정말 운명인건가? 어느나라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왕위계승의 문제는 쉽지 않은것을 이곳에서도 확인할수 있는데  후에 왕이 된 나다웅미아 왕은 양산이 자기 쪽으로 기울어진 장소에 아버지가 만든 술라마니 파토와 같은 모양의 틸로민로 파토를 건설했단다.

 

이 사원은 주건축물의 한 변이 43m인 정사각형 구조에, 높이가 46m이며, 네 바향으로 난 진입로는 주건물의 아치형 문까지 이어지는데 동쪽문이 정문이지만 오늘날에는 북쪽 문을 통해 사원으로 들어간다네.  사원의 파토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정사각형을 위로 쌓아놓은 형태로 각 방향에 돌출된 현관보다 입구 홀이 마련된 동쪽의 현관이 현저하게 나와 있어 옆에서 보면 직사각형의 건물로 보인다는데 그걸 확인할만한 눈을 가지지 못한지라 그런가보다 했었고 틸로민로의 뛰어난 점은 파토 외벽의 스투코 장식으로 많이 손상되었지만 스투코 장식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스투코 장식에 관한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기로 하고...

 

 

 

 

입구에서...

 

 

불심을 담은 색칠중...공사중인거지...

 

 

 

내부 구경이 시작되었다. 역시나 불상이 있었다. 그런데 3분의 부처님만 보이네. 그 이유는 모른다. 파토의 위층은 아래층의 내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는데 2층의 안쪽은 다시 바깥쪽 계단을 통해서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바간 건축물 중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확인할걸 그랬나? 아니면 확인하고도 모르는건가? 음, 여기까지...

 

 

 

 

 

 

 

 

 

# 마차타고

 

또다시 이동을 했다. 이놈의 발은 왜 이렇게 많이 찍은걸까? 아니, 내 발이 엄청 맨발로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위로차원에서 찍었다고 보는게 맞을거다. 가는곳마다 신발과 헤어짐을 당했으니 얼마나 힘들었거나...

 

 

 

 

 

# 우팔리 테인 Upali Thein

 

 바간 시대에는 불교의 번성에 따라서 미얀마어로 테인, 팔리어로 시마sima라고 불리는 수계식 장소가 많았는데 그곳은 승려가 되는 계율 의식을 행하는 장소이기도 했지만 불경의 금지 사항을 위반한 승려들의 신앙 고백 장소로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우팔리 테인의 이름은 천민 중에 서 부처에게 처음으로 수계를 받은 제자 우랄리와 틸로민로왕의 시대에 살았던 우팔리 승려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주로 목조로 건축된 바간 시대의 수계식 건물은 남아 있는 것이 없어서 색다른 맛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매우 넓고 본존불이 안치 되어 있다고 하는데 못 본것 같다. 아쉽네...(봤는데 모르는걸까?  여행을 하고온뒤 분명히 봤는데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코렐리님

 

 

 

"나 여기 왔어요"란 포즈

 

 

 

작지만 근엄하고 강한 느낌을 준다

 

 

 

 

 

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란 책에서 보면 이곳 사원은 작지만 제법 볼것이 많았는데 왜 썰렁썰렁 본걸까? 아쉽네. 지금 이순간...

(이 글을 내가 다시 읽게 된다면 책을 통해서 확인하자...)

 

 

 

# 또다시 길을 나섰다.

 

한적한 시골 도시 풍경이다. 사진으로만 보기엔 아주 기분 좋은 길이지만 현실은 더위와의 싸움이 계속 되는 순간이기도 했었다. 조금더 문명이 발전되면 사진으로 날씨와 냄새등을 표현하고 느낄수 있게 되려나?

 

 

 

 

 

 

# 미우찬다

 

마부의 말이다. 미운놈을 차는건지 하여간 내가 가진 여행책자에는 없었다. 코영감님 책자에도 없었던것 같은데 그 많은 사원들을 모두 책자에 소개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내가 들린곳이라고 해서 모든것을 알려고 노력해야할 이유도 없음이로다. 뭐, 예전같으면 인터넷  뒤져서 찾아보기라도 했겠지만 지금은 귀차니즘이 먼저이기에 미우찬다에 대한 기본적인 히스토리는 통과...

 

 

 

 

 

 

 

헐,,,뙈지처럼 나왔다

 

 

 

 

 

 

미우찬다에서 찍었나보다. 아난다 파토인것 같은데...

 

 

 

 

 

 

 

 

 

 

 

이 사진들은 왜 찍은거니?  망원렌즈로 아난다 파토도 찍고 다른 모습들도 찍은것 같은데 모르겠다...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