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7~08EGYPT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39(사막에서...)

"뜀" & "세인" 2008. 5. 6. 00:03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39(사막에서...)

 

완전 게으름의 절정이다. 블로그에 내 기억을 남기는 행위인데 왜 귀차니즘이 발동했을까? 괜히 밀린 레포트처럼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면 안되는거잖아..ㅋㅋ

 

2007.01.07 18:30 야영지 도착

 

특별히 본것은 없었지만 야영지에 도착했다. 여행사측은 언제나 그래왔던것처럼 자연스럽게 야영준비를 시작했고 어쨌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막이란 곳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는 사실에 약간의 들뜸은 있었다. 과연 사막의 여우를 만날수는 있을까?란 생각은 하지않았고 별똥별이 떨어지는것은 볼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고 딱 세 번 봤음이다... 

 

 야영지에 주차한 밴들...

 

 음냐,,,조명이라고는 전혀없으니 볼펜후레쉬로 이렇게 잠깐 놀아도 보고...

 

 사막투어에 함께한 이들이 잠자야할 공간을 이렇게 만들더만...

 

 자, 기념으로 스텔라맥주를 들고서리...우리 팀만 맥주를 마셨다는...

 

 ㅋㅋ 뭘까요? 밥이었나? 아니면 닭고기였나?

 

식사를 준비하는 이집션들이 느긋하다못해서 함께한 모든사람들이 배고파서 죽기 일보직전이었다는..

  

 맛 있었다...배도 고팠고 요리의 수준도 좋았기때문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이렇게 담요를 7장 덮었던것 같다. 물론 개인 슬리핑백속에 들어간후에...

이 담요속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구경하다가 잠들었다...

 

2008.01.08 아침을 맞이하다.

 

심하게 잘잤다. 그래서 상쾌하게 일어났다. 맨 꼴지로...모두들 일출을 구경하려고 일찍 일어났나보다. 나란 인간은 본래부터 일출 일몰에 관한 기다림같은것은 없기때문에 오히려 잠자는것이 좋았던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주변환경을 제대로 보지못했었는데 해 뜨고보니 상당히 재밌는 구경거리가 많다. 사막의 단 편만을 보는것이겠지만 그래도 좋다.

 

 

자,,,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보고..물론, 사진 찍기전에 볼 일 먼저봤다는...

여긴 사람 눈만 피하면 아무곳이나 화장실이 된다. 아니 그럴수밖에 없다. 

 

 어제밤의 흔적이라고 해야하나...

 

 참, 특이하게 생겼다. 누구의 말에 의하면 모택동과 스탈린이라고 했던가?

뭐, 그런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무엇이면 어떠리오.

 

 

 함께 사막투어를한 팀들과 가이드...

 

 자,,,눈 뜨니 돌아가잖다. 그래서 기념으로 어제밤 신나게 노래를 부르던 막내(?)가이드와 함께 한 컷...

 

 

 

 사장님과도 한 컷...한국부인을 맞이한 이집트 사장님이당...

 

 

 

 

 

 

 

 

 

돌아오는 길에 흑사막(맞나?)에 들렀다. 까만 돌덩이를 가지고 아주 짧은 시간동안 이런 장난을 하고 놀았다.

마라톤 동호회에서 사용하는 닉네임 "뜀도령"...

 

 

 

 

 

 

 

어딘지 까먹었지만 사막투어후 가져간 그릇등을 이곳에서 설겆이를 하더라...

우린 마을을 구경하면서 놀았다...

 

대충 낮 12시 30분쯤에 미도여행사로 돌아왔다. 오후 3시10분에 카이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된장국을 시켜서 먹었는데

그냥그냥 이집트니 먹지 한국이었으면 곤란했을...

 

1박 2일동안의 사막투어...

 

오후늦게 출발해서 낮에 도착했다. 실질적인 여행은 반나절인것 같고, 단지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을 추억으로

삼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해고, 2박3일짜리를 선택했다면(시간상으로도 불가능했지만) 후회할뻔 했다.

 

다시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배낭을 메고 내 두다리로 달리는 사막마라톤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