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7~08EGYPT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43(여행의 끝)

"뜀" & "세인" 2008. 6. 30. 16:21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43(여행의 끝)

 

참 오랫동안 끌어왔던 나만의 여행 기록이다. 며칠후 그리스로의 여행을 떠나기전에 무조건 여행 기록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들었다. 밀린 숙제는 다해놓고 새로운 여행을 떠나야겠지.

 

2008.01.10

 

지금 생각해봐도 암스테르담에서의 짧디짧은 여정은 흐린 날씨와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위와 지쳐버린 몸뚱아리를 힘겹게 이끌고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낸 기억만이 남았다.

 

 귀차니즘이  여전하고 여행의 끝물이라서 제대로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코렐리형의 글을 또다시 옮겨본다.

 

"이 곳이 램브란트하우스. 안에는 램브란트의 생가를 재현해 놓고 소박한 주방과 침실, 그리고 작업실 등을 공개하고 있는데 그의 진품그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었지만 당연히 사진촬영은 불가능했다. 당시 사람들의 체구가 작았을까. 2인용 침대가 무척 작다. 2층에서 인상적인었던 것은 램브란트의 그림 중 하나를 옆에 두고 꼼꼼히 봐가며 모작을 그리는 과정을 볼 수 있었으며 제작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다큐먼터리를 찍는 것 같다. 모작이 완성되면 해외 전시에 사용되겠지. 국내에서 3월 16일까지 전시되었던 고흐의 모작들처럼... 계속해서 층을 올라가 3층의 한 방에서는 에칭과정을 보여준다. 이 고에서는 램브란트 생가의 집안과 작품들, 그리고 모작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꼭 한 번 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코렐리형이 좋아라한 램브란트하우스를 나와서 워털루광장의 벼룩시장에 갔다. 좋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완전 실망 그 자체다. 한마디로 이건 아니잖아다...마음에 드는 혹은 눈에 띄는 물건은 전혀없고 간혹  의상이 필요없는 동영상에 내 눈길을 주었지만 그것도 아주 짬깐이었을뿐...

 

 

 

춥고 배가 고팠다. 가까운 곳의 카페로 들어갔다. 비싸기도 하지만 음식은 엄청나게 배터지도록 먹을만큼 나왔다. 그럼 된거지뭐.

 

 

아래 사진 세 장은 코렐리형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이건 택시다. 웃기잖아. 운전자가 힘들겠더만.

 

 

 그리고 내가 암스테르담에서 유일하게 잔뜩 기대를 했던 곳이다. 그러나 입구에서 난 절망할수밖에 없었다. 견학 프로그램이 현재는 중지중이었고 2008년에 다시 시작한단다. 이런 된장맞을놈들...

 

 

 

 

 

 

 

음냐,,,이곳은 코렐리형의 취미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고흐 미술관이다.

역시나 코렐리형의 글로 대신한다.

 

"주변의 건물들이 하나같이 고전적인데 생뚱맞은 현대식 건물이 주변 경관미학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무지하게 싸잡히는 말많고 탈많은 건물이다. 안에서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얘기지만 고흐의 작품들을 눈앞에서 보면서도 무척 섭섭하다. 누구에게서도 볼 수 없는 독창작인 화풍, 힘이 넘쳐 꿈틀대는 표현, 밝은 채색, 시각적 외곡 등이 나의 감성을 강렬하게 자극하고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입장료는 10유로. 놀라운 물가수준에 비하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정도로 입장료가 싸다. 이 좋은 작품들을 3시간 이상을 두고 감상하면서 그 값이면 감사했다. 작품들을 보던 당시 서울에서도 시립 미술관이 고흐전을 열고 있었다. 진품은 단 두점이고 나머진 모두가 모작이라는 사실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전시실 한 켠 안내판에는 두 개의 작품이 한국에서 전시중이어서 볼 수 없다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야릇한 기분이 든다. 그 두 점도 마저 볼 겸,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서울로 돌아온 뒤에 한국전시회를 꼭 가보려고 했는데 술먹기도 바빠 맨날 잊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순간의 이틀 뒤면 전시 종료다. 꼭 가야징."

 

 

 

 

 

  

 

또다시 향한곳은 안네 프랑크의 집이다. 왜 우리가 그 집을 찾아가야했을까? 코렐리형의 글을 보니 시간이 남아서였다고한다. 그냥 유관순 누나를 찾아가볼걸 그랬나?

 

 

 

 

 

이제 집으로 가기위해서 공항으로 왔다. 공항에서 약간 어리버리해가면서 비행기를 탈수 있었다. 내말이 맞죠? 코렐리형?ㅋㅋ

 

 

  

 한국을 떠날때는 비가왔는데 되돌아왔더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었다. 그냥 무사히 여행을 끝낸 축하세레머니라고 나홀로 생각하고 정겨운 나의 마이홈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