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3(마하보우다 사원& 우쿠 바할)

"뜀" & "세인" 2009. 8. 25. 12:59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3(마하보우다 사원 & 우쿠 바할)

 

 

2009.07.17(금) 10:28

 

 파탄 지역에 살았던 건축가 판딧 아바야 라자 Pandit Abhaya Raja가 보드가야를 여행하고 감동을 받아 건축을 시작해서 완공까지 35년이 걸린 사원으로 첨탑 모양의 시카라  shikhara 양식의 약 30m 높이의 불교 사원으로 천개의 불상이 조각되어 천불사원이라고도 불리는데 실제로는 9,000개에 이른다고 한다. 사원의 전체적인 구성은 부처가 득도한 보드가야 Bodhgaya의 마하보디 사원 Mahabodhi Temple의 영향을 받아 만든것이다. 이 사원 역시 1934년의 대지진 이후 다시 세워졌다고 하는데 지진이여 그냥 활동하지말고 영원히 푹쉬소서.

 

달발광장을 벗어나서 찾아간 곳인데 찾기가 쉽지않을듯 하면서도 골목길을 누비다보면 의외로 무난히 찾을수 있었는데 일반가정집 문패를 찾는듯했다. 가까이 접근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불교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많은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어딘겨?

 

 

와우, 찾았다. 사원의 입구

 

입구에 들어가면 불교 용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몇 십미터 줄지어 있다. 지나치면서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불교용품과 상점들

 

 

사원으로 들어갔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위치한 사원이어서 상당히 비좁고 협소해 보였지만 나름대로 위용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보았던 사원들과는 다른 독특한 스타일(인도 시카라 양식이라고 했지) 또한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었다.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

 

 

도르제

 

 

 

 

 

 

 

미니 사원이라고 해야하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흡족한 마음을 간직한채 이 사원에서 100m 정도 떨어진(마하보우다 사원에서 나온후 오른쪽으로 약50m, 작은 사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하면 바로 보인다) 우쿠 바할 Uku Bahal로 이동했다. 세,간.다에는 없는 사원인데 마하보우다 사원까지 왔으면 꼭 둘러보고 가면 좋을것이다. 왠만하면 만족감을 가지고 나올테니...(10:47)

 

우쿠 바할은 말라 왕조때 건설된 오래된 사원으로 루드라 바르나 마하비하르 Rudra Varna Mahavihar라고도 부린다. 사원의 2층짜리 본당은 청동으로 만든 지붕에 작은 스투파를 얹어  놓았다,

 

 

우쿠 바할 사원 입구

 

 

 사원 입구의상단부: 위 아래로 이렇게 지키고 있으니 도둑님들께서는 조심해야겠네

 

 

그리고 입구를 통과하니 아래의 사진들처럼 작은 스투파(라고 해야하나?)가 있고

 

 

 

 

 대법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에 도달했다. (아주 짧은 거리다.)

 

 사원 경내에는 수많은 불상, 스투파, 도르제, 범봉은 물론 가루다, 코끼리, 사자, 공작새 등의 다양한 조각이 진열되어 있다. 한마디로 작은 전시회라고 이야기하면 싸가지 없는 짓일까?

 

 

왠지 장엄했던 대법당 입구

 

 

와우,,,

 

사진에 대한 특별한 설명은 윗쪽에 간단히 했으니 그냥 보면 되겠다고 적었다가 코엉아의 블로그에 잠깐 다녀왔다. 코엉아의 감흥은 어땠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렇게 그때의 순간을 표현했다.

 

 

"그 아래 세워진 여러가지 동물들의 금속상들이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었다. 아니 사원 전체에서 무언가 말하기 어렵지만 심적 파동을 일으키는 강렬한 에너지가 넘치고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이 것은 글에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달아 괜스리 잰체하고자 하는 표현이 아니다. 이건 뜀도령과 찬바람도 느꼈을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포스"라는 표현은 스타워즈라는 영화가 대히트하면서 흔하게 써먹히는 단어지만 이곳의 기운이야말로 "포스"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놀라운 이 느낌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동영상:우쿠 바할]

 

 

 

 

 

 

 

 

이 사진은 라나 왕조의 수상을 역임했던 줏다 삼세르 Juddha Shamsher

 

 

자, 이런것을 독사진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가루다든 도르제든 무조건 개별적으로 찍어봤다...

 

 

 

 

 

 

 

 

 

 

 

 

 

 

 

 

 

우쿠 바할 사원...완전 만족이다. 만약 이 곳을 모르고 서울로 돌아왔다가 나중에 이 곳을 알게되었다면 얼마나 약올랐을까? 역시나 여행은 아는만큼 보이고 준비한만큼 많은것을 볼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던것이다.

 

사원을 나온후 파탄에서의 마지막 목적지가될 마첸드라나트 사원을 찾아나섰다. 띨띨한 길치들의 방황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 사원을 찾기위해서 정말 아까운 시간들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사원을 찾아가면서 우연히 들렀던 민나크 사원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