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JAPAN

코형과 함께한 일본여행 9(오와쿠다니)

"뜀" & "세인" 2009. 11. 30. 12:06

코형과 함께한 일본여행 9(오와쿠다니)

 

2009.10.10(토)~12(월)

 

-10월 11일(일)

 

여행은 3일 다녀와놓고 여행후기는 도대체 언제쯤 마무리하려고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총각시절의 여행기를 다시한번 시작해본다(뭐, 얼마되지 않은 기간동안 총각에서 유부남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하코네 케이블카를 타고가다 찍은 오와쿠다니 푯말이다. 약 3000년 전 하코네 화산의 마지막 분화에 의해 생겨난 화구의 일부로 곳곳에서 유황냄새가 나오는 연기로 인해 유황냄새가 심하게 난다고 하는데 그때까지는 몰랐다. 유황냄새가 머리를 띵하게 만든다는것을...

 

오와쿠다니역을 알리는 푯말

 

아직도 동심을 가졌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야하나? 그곳을 기념하는 스탬프

 

고온의 증기와 산성천으로 인해 주변의 나무나 풀은 말라죽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였군. 이래서 여행전에 공부가 필수라니까. 지금 여행기를 남기면서 본 여행책자에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네(여행전 조사를 철저히 하거나 아니면 전혀 안하는 스타일을 가진 나..나...나...).

 

오와쿠다니 푯말에서 기념

 

 

소중한 나를 빼고 한번더...

 

음, 신기하군.

이런것을 처음보는 나로서는...

 

 

[동영상:오와쿠다니 광경]

 

 

사실 돈을 넣어야 보이는것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어쨌든 연출사진을 위해서 포즈를 취했다. 일본인 친구들의 의아해하는 모습이 선하지만 식상한 포즈보다는 새로운 포즈를 갈망하고 있는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사진 두 장을 보니 나름대로 선방한 느낌이 들긴하는데 남들은 똘**로 생각하겠구만.

 

 

 

포즈 좋고...

 

 

와우, 신기해라. 이곳을 예전에는 황폐한 모습을 '지옥의 골짜기'란 뜻을 지닌 '지고쿠다니'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관광지로 잘 활용하고 있으니 '입장료수거골짜기'라고 이름을 바꿔줘야하나?

 

 난 공사장듯한 느낌을 받았다.

 

 [동영상:케이블카와 오와쿠다니]

 

 

두 일본인 친구의 웃는 모습을 남겼다. 그리고 그 중의 한명이 열심히 이곳의 히스토리에 관한것을 코엉아님께 열심히 설명했다. 그 설명을 듣던 코엉아님은 친절하게도 나에게 그 내용을 전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한마디 했다. "옆의 안내판을 잘보라고..." 가끔은 편하게 읽을수 있는 우리말이 있는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 친절함에 감사를 표하며 순간 당황해서 쪽팔려하던 일본인친구들과 코엉아의 모습은 내머리속에 영원히 기억하겠나이다.

 

 

난, 이렇게 안내판을 찍으면서 아래의 한글을 읽었을뿐이고,

코엉아님은 한글 읽는것을 잊어버렸는지 아니면 장님이었던지*&$#)*

 

안내판은 읽어보라고 만든것이다.

 

이곳에는 검은달걀이 유명한가보다. 매점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달걀을 구입하려고 한다. 코엉아님께서도 직접 줄을 서서 기다렸으나 코어아님의 차례가 될즈음 달걀이 떨어졌고 1~20분 정도 기다려야한다는데 대단한 의지의 소유자인 코엉아님께서는 결국 기다렸고 검은달걀을 구입해서 먹었는데 맛은 좋더만. 뭐, 검은달걀을 먹으면 수명이 7년씩 늘어난다고하는데 그럼 열개쯤 먹어버릴걸 그랬나.

 

[동영상:줄을 서시오] 

 

지금 마음속으로 군침 흘리고 있는 코엉아님의 모습을...

 

그렇게 구입한 검은달걀

 

이 너무 뜨거워요.

 

그래도 까서 먹으니 맛은 좋아요.

 

자기것 다먹고 얼른 하나더 챙기는 코엉아님

 

아래 사진을 보니 좌측통행에 관해서 생각나는것이 있다. 일본, 영국등 여러 나라가 좌측통행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좌측 통행을 하다가 최근에 우측통행으로 바뀌었는데 일본의 경우 좌측통행이 생겨난 배경을 잠깐 언급하고 가자면(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책에서 읽은 내용의 기억이다) 예전 무사들이 우측 통행시 왼쪽에 긴 칼을 차고 다녔기에 반대편에서 오는 무사의 칼에  부딪치게 되었고 칼이 부딪치게 되는 행위는 스로에게 도전 혹은 좋지않은 의미로 받아들여졌기에  쓸데없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좌측으로 통행했다고 하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측통행이 나에게는 훨씬 편안듯한데...

 

좌측통행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아홍,,,냄새가 냄새가 좋지않아.

 

화산가스를 주의하라고 하네요. 뭐, 담아갈수도 없을텐데. 조금만 머물고 가라고 하네요. 

 

 [동영상:분화구 근처]

 

 

분화구 근처에 오니 유황냄새가 코를 메케하게 만든다. 오래 있으라고해도 그러지 못할것 같다. 검은달걀을 삶고 있는 이사람들은 하루종일 유황냄새를 맡으면서 일할텐데 괜찮을려나?

 

 

 

 

 

[동영상:검은달걀...검은달걀...] 

 

많은관광객들이 붐빈다. 또한 검은달걀을 먹기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고 검은달걀을 까먹는 모습에서 일본하면 떠오르는 깨끗함은 잠깐 볼수 없게 된다. 달걀 껍질의 위력은 그들도 어쩔수없나보다.

 

 

 

오와쿠다니 구경을 잘하고 다시 케이블카에 올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모습의 무엇인가를 볼수 있다는것이 여행의 매력이다. 덤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좋은일이고.

 

 

셀카놀이중

 

 

 

케이블카에 내려서 바라본 아시노호의 유람선이다. 시간관계상 여러가지 상황상 유람선을 탈 생각은 없었지만 내 눈에 보였으니 사진으로나마 남겨두기로 했음이다. 이 아시노호의 유람선은 바사호, 빅토리아호, 로열호, 플런티어호의 4척으로 유럽의 해적선을 모델로 하여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호수에 유럽 해적선이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