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honeymoon

허니문(5)

"뜀" & "세인" 2010. 3. 19. 12:20

허니문(5)

 

2009.11.16(월)~20(3박5일)

 

 신혼여행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전날엔 하루종일 속쓰림으로 엄청 고생했지만 푹자고 일어났더니 상쾌한 컨디션을 되찾았고 가져온 짐보따리를 잘챙겨둔후 복층구조로된 풀빌라 계단에서 마눌님의 기념사진을 찍어둔후 일정에 참가했다.

 

 

 

 

숙소에서 불과 몇분 걸리지 않았던 코끼리트레킹 장소로 이동을 했다.  이런곳을 몇 번 가본적이 있지만 개별여행이었다면 하늘이 두쪽나도 가지않았을 곳이지만 우린 신혼여행 패키지팀이지 않은가? 한적한 시골쯤에 조그맣게 조성된 공원느낌의 이곳에서 우리는 코끼리를 함께타고 아들을 낳는다는 코끼리 수염도 귀여운(?) 강매에 의해서 구입도 하고...뭐 그래도 처음 코끼리를 타본다는 마눌님이 있었던지라 그런대로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

 

 

잘 꾸며놓은 의자에서

 

 

혓바닥을 내밀고 좋아라하고 있는 마눌님

 

 

코끼리상을 잡아먹어말어...

 

기념품 가게에서

 

 

난 정말 소위에 올라가고 싶지않았다. 강아지도 못만지는 내가 어찌 이렇게 덩치가 큰 소위에 올라탈수 있으리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신부도 타는데 신랑은 뭐하냔다? 이런된장맞을, 내가 생각할때 이건 고문이었지만 더이상 쪽팔리기 싫어서 나역시 올라탔는데 괜찮더만...

 

 

너무 쉽게 휙 올라타버린...

 

 

 

폼은 잡고 있지만 속은 타들어갔다는...

 

 

 

나 그대를 위해서 충직한 소가 되어주리오란 생각은 하지않았지만(사실 조금은 했다. 신변의 안전을 위한 장치임) 그냥 재미로 했더니 모든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난 단지 여행의 재미를 위해서 이런 포즈를 취했음인데...

 

 

소가된 신랑을 보면서 신부는 좋단다.

 

 

 

전통가옥이라고 했던가?

 

 

이런 빚을 짓고 맥주나 한 잔?

 

 

뱃속의 공주님도 살짝 비춰지는...

 

 

코끼리를 탔다. 생각보다 짧은 거리를 한바퀴 휙 돌아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느릿느릿 가는것도 별로지만 냄새또한 심하지않은가? 그래도 둘이 함께 타니 좋더만.

 

 

코끼리를 타기전에

 

 

출발전 가이드가 찍어주었다. 모든 신랑신부들에게 똑같은 포즈를 요구하면서...

 

 

 

코끼리 위에서 찍은 사진...(코끼리를 끌고다니는 아저씨가 찍은)

 

 

 

 

 

코끼리 수염 두 개 들고 좋아하는...

 

 

찻집

 

볼것 다보고 탈것 탔으니 이제 다시 정문쪽으로 나왔다. 정문쪽에 있는 간판(?)들을 배경으로 몇 장 찍었다.

 

 

 

행위예술가로 재탄생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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