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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들의 방랑기 10(숙소에서)

"뜀" & "세인" 2010. 8. 11. 01:42

그놈들의 방랑기 10 (숙소에서)

 

2010.07.07~11

 

2010.07.08 (목)

 

 같은 장소를 방문해도 또다른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언제라도 다시갈 준비가 되어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이번에도 예전엔 보지 못했던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런것을 느꼈고 그 결과에 대해 한점의 후회도 없다.

 

다시 공원쪽으로 나왔다. 공원의 가는곳 마다 이렇게 청동상을(이런 표현이 맞나?)을 앙증(?)맞게 세워두었다. 이런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놈놈놈들이 아니지않은가. 동작 빠른 찬바람군이 얼른 포즈를 취한다. 음, 전속 찍사가 되어버렸군...그렇다고 내가 안찍을리도 없고 또한 코엉아님은 조용히 합류해서 이상한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 놈놈놈들이 함께하나보다.

 

 

찬바람군은 물병을 연주하시나?

 

 

한 판 하려고?

 

 

허리 다쳐요...

 

 

아~홍 먹고싶다...

 

 

찬바람은 꼭 찍겠다고했고.

 

나는 말렸고. 코엉아는 방관했고...

 

 

 

역시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을 것이다(기억이 나지 않기때문에 이렇게 적음).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기전에 저녁 간식거리를 슈퍼에 가서 구입했다. 많이 하는 이야기지만 숙소의 가까운 곳에 있는 대형마트를 알아두면 저렴하게 이것저것 구입해서 기분좋게 먹을수 있다.

 

 

무조건 행복해진다.

 

 

 

분명히 샤워했을테고 적당한 휴식을 취한후 숙소와 연결된 지하의 술집(술집이란 표현이 더욱 정감있는듯해서)으로 내려갔다. 하루에 맥주 한 잔의 공짜 티켓을 그냥 버리면 놈놈놈들이 아니지않은가? 2002년에 왔을때는 없었는것 같은데(장담못함/그때는 공짜 티켓은 분명히 없었음)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괜찮은것 같다. 맥주를 마실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각 자의 방에 있던 여행자들이 꾸역꾸역 내려와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왠만하면 놈놈놈들보다는 확연히 어린 ㄴ ㄴ들만 넘쳐난다. 이 곳의 분위기는 엄청 좋은것  같은데 딱 하나 너무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주거나 돼지 멱따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게 적응되지 않아서 잽싸게 맥주만 비우고 나오게 되었지만 20~30대들은 꽤나 괜찮은 분위기로 기억에 남을듯하다. 아, 그럼 우린 노땅들이구만...

 

 

정문쪽 입구에 드럼치고(?) 있는 병마용

 

 

정문 입구의 군복이라고 해야하나?

 

 

조명받은 병마용이 꽤나 그럴듯해보이다.

 

혹시 내가 맥주집을 열게되면 하나 수입해오고 싶을만큼...

 

 

뭘 보고 계셩?

 

 

친구끼리 한 잔...

 

앗, 내가 지금 입고 있는 민소매티는 2002년 중국에 왔을때 입었던것이다.

 

 

뭐, 이런 분이기에 시끄러운 음악이 깔리고,,,

 

유럽놈들이 자기집인양 주인행세하고 있고...

 

 

더위가 식혀질수 있을까?

 

 

아저씨 멋져...

 

 

 

맥주 한 잔씩 얼른 마셔버리고 "마당"으로 나왔다. 마당 적고나니 정감가네. 아마도 내가 이 마당의 분위기에 끌려서 이 곳에 다시 머무르고 싶었던 것이고 그 기대치를 완벽하게 느끼게 해준 곳이다. 적당히 시원하고 어릴적 놀던 기억을 나게 만드는 곳에서 정겹게 대화를 나눈것은 아니고 밤마다 피해갈수 없는 맥주와의 데이트를 시작했고 데이트 장소가 좋으니 얼마나 멋진 데이트가 되었으랴...

 

 

셀카로 놈놈놈들이...

 

 

이런 포즈 옳지않아요

 

 

이 포즈도 옳지않아요

 

 

왠지 자장면집에 연상되는 사진이네...

 

이렇게 두 번째 밤을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