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0 CHINA

그놈들의 방랑기 19 (시안성벽 자전거 타기)

"뜀" & "세인" 2010. 10. 20. 15:38

그놈들의 방랑기 19 (시안성벽 자전거 타기)

 

2010.07.07~11

 

2010.07.10. (토)

 

예전 네팔 포카라에서 반나절 자전거 놀이의 재미에 빠졌었던 그놈들의 자전거 놀이가 시간과 공간이 바뀐 중국 시안 성벽에서 시작되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세월이 흘렀기때문일까? 이런류의 놀이에 상당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곳을 방문하기전 모방송국에서 찍은 해외여행기중 이곳에서 자전거를 탈수 있다고 알려주었는데 한마디하고 넘어가야겠다. 그  아저씨께서는 직접 해본듯(나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지만) 약 40여분이면 시안성벽을 한바퀴 돌수 있다고 했는데 그말이 틀렸다는것은 아니지만 약 14km쯤되는 거리를 중간중간에 내려서 구경하지않고  일반인들이 꾸준히 페달을 굴렸을때의 이야기가 되는것이고 (그럼 싸이클 선수해야지 여행자를 하면 곤란하지 않은가) 일반 여행자라면 빠르게 구경해도 최소한 1시간 30분에서 2시간정도는 소요될것이다.

 

그 방송사 프로그램은 네팔여행에서도 일반 여행서적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하더니만,,방송담당자도 작가도 여행자도 전혀 방송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을려면 그만두는것이 좋을텐데...

 

하여간 우리 놈놈놈들은 남문에 있는 자전거를 빌렸는데 네팔에서의 아픔(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코엉아님은 기어가 먹지 않았던것 같고)때문에 자전거 선택에 신중을 기했다.

 

 

겉은 멀쩡하나 굴려봐야 알수있는 자전거

 

 

총무였던 찬바람군 얼마주고 빌렸니? 사용시간은 얼마였고...

 

 

빌린 자전거로 똥폼잡는

 

파란색 티셔츠의 까칠한 놈, 

노란색 티셔츠의 괜찮은 놈,

  초록색 티셔츠의 썰렁한 놈... 

 

 

자, 출발...

 

 

시원하게 뚤린 성벽의 모습

 

 

과 까칠한 코영감님의 모습

 

 

과 괜찮은 유부남의 모습인 뜀도령

 

 

과 두환이가 봤으면 웃었을 표정의 썰렁한 찬바람군

 

 

이 종의 의미는 무엇일까?

 

남문에서 출발한 우리는 동문 그리고 북문을 찍고 서문을 거쳐서 다시 남문으로 오게된다(방향이 맞나?). 각 문마다 동먼(东门, 동문)인 장러먼(长乐门, 장락문),시먼(西门, 서문)인 안딩먼(安定门, 안정문), 베이먼(北门, 북문)인 안위앤먼(安远门, 안원문)을 보게 되는데 방향은여행자 마음대로 선택해도 될듯하다.

 

(사진을 찍은지 오래되엇 동문인지 서문인지 헷갈려서 그냥 통과함)

 

 

 

 

 

 

북문에서 바라본 시안역이다. 이른새벽에 도착해서 정신차리지 못할때와는 다르게 우리의 숙소였던 남문에서 직선으로 불과 몇km밖에 떨어지지 않았음에 처음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서 고생했던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왔지만 어찌하리오. 우린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아닌 여행자임을...

 

그래서 높은곳이 좋은가보다. 시안성 안에 있는 도시와 성밖이 모두 보이니 자전거 놀이의 매력을 더욱 좋게 만들었다.

 

 

북 문쪽 성벽에서 찍은 시안역의 모습

 

 

 

참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연등행사를 했었나보다. 밤이 아니어서 화려함은 없었고 행사후의 모습이어서 이곳저곳 파손된곳도 많았지만 연등행사를 할때 봤으면 화려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의 매력에 빠진것일까?

요즘 네이트온 대화명이 "자전거를 구합니다"라고 되어있는 찬바람군

 

 

찬바람의 친구 뜀도령

 

 

왠지 성벽과 연등이 불안한 동거중이란 생각이..

 

 

그래도 우린 자전거로 고고씽

 

 

 

직접 자전거를 빌려서 타는 사람도 이렇게 인력거(?)에 앉아서 편히 가는 사람도 있고

 

 

 

이런 전동차(?)에 탑승하는 사람도 있고...

 

 

출발점이었던 남문으로 다시 내려왔다. 내려오기전 찬바람의 두 컷

 

 

황제만 이용했다는 남문으로 나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