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0 CHINA

그놈들의 방랑기 23 (집으로...)

"뜀" & "세인" 2010. 11. 30. 13:06

그놈들의 방랑기 23 (집으로...)

 

2010.07.07~11

 

2010.07.11. (일)

 

여름에 꼴랑 며칠 다녀온 중국이야기를 11월 마지막날에 겨우 끝낼수 있게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왜냐면, 며칠후 다시 중국 상해를 가걸랑.

 

짧았지만 나름대로 재밌는 여행이었다. 한 곳에 느긋하게 머물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싶지만 현실적인 무리가 따르니 수십년후에나 가능할듯하고 아직은 기동력으로 승부를 해야하는 여행에 최선을 다하는수밖에...

 

 

 시안에서 북경까지 우리를 데려다준 비행기

 

 공항의 관제탑도 찍어보고

 

 

자, 국제선으로 이동하자고...

 

 

 

상당히 크고 넓은 느낌이 들었지만 왠지 뭔가가 어색함을 느끼게 만들었던 공항내부 구조다. 그건그거고 북경에 도착한후 시내로 이동해서 798거리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빠듯한것 같아서 찬바람과 내가 코엉아님께 그냥 공항에 머물러 있자고 했다. 괜히 구경갔다가 비행기 놓치면 나까무라가될 상황이니까...현명한 생각에 무덤덤하게 코엉아가 그러자고 했다. 물론 798거리는 북경에 몇 번을 왔으면서도 못가봐서 보고 싶긴했지만 말이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코엉아님 블로그에서 그냥 퍼왔다. 내가 그렇게도 이상하다고 아니다고 이야기했건만,,,그놈의 똥고집땜시 *^$#

 

"우리가 탈 중국항공의 부스를 찾느라 한참 헤먰다.

찾고 나서 줄서보니 그 곳은 국내선 창구였네그래?   ㅡ,.ㅡ; 다시 국제선 창구를 찾아 줄을 섰다. 시간이 적잖이 걸려 우리 차례가 되자 직원이 썰렁한 소리를 했다.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지금은 티케팅이 안되는디유?"

젠장. 여기서 쓸데없이 시간만 보낸겨?

"은제부터 하는디유?"

"두시간 전에 와유." ㅡ,.ㅡ;"

 

그랬다.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니는 코엉아도 그를 따라다니는 나도 어리버리함을 이번 여행에서도 확실하게 보여준셈이다. 아마도 다음 여행에서도 그런 버릇을 버리지 못할것 같은 예감은?

 

 

 

 

시간은 많고 남자 세 놈이서 할일은 없고,,,

 

뭔가 놀이거리를 만들어야했다. 그중에 가장 좋은것이 무엇인가를 먹는것이다. 또다시 코엉아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

공항 밖으로 나가자니 애매한 시간이었다. 안나가기로 했다.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다가 밥먹기로 했다. 동팡지바이라는 곳으로 가봤다.

지금 다시 봐도 맛있는 음식은 하나도 없다. 만두와 붂음밥은 뻣뻣하고, 돈가스는... 돈가스도 뻑뻑하고, 닭다리 덮밥은... 그나마 낫다. 맛도 없는게 살짝 느끼하기까지 하다. 먹고 나니 디저트가 간절히 필요해졌다. 가위바위보로 밀크티를 주문하기로 했다. 내가 졌다. ㅡ,.ㅡ; 밥도 먹었고 디저트도 먹었고... 시간 때울 일이 막연했다. 시안으로부터 돌아올때도 밤기차로 오는건데 정말 잘못했다. 돌아올 때 피곤할까봐 그랬던건데... ㅡ,.ㅡ; 시간도 안가고 방금 밀크티 내기 뒤집어 쓴 것도 억울하고 해서 이 번엔 맥주 내기를 했다. 공항 안이니 절대 저렴할 턱이 없다. 가위바위보를 또 했다. 젠장 내가 또 졌다. ㅡ,.ㅡ; "

 

그래서 찬바람과 나는 정말 무척이나 엄청나게 행복했다. 코엉아님이 내는 돈보다는 그 표정을 볼때의 통쾌함이란....푸하핫,,,

 

 

 

 

 

코엉아님이 사준 밀크티와 맥주를 아주 맛있게 먹은후 진짜 서울로 가기위해서 티켓팅을 하러왔다. CA137기다. 저렴한(?) 항공사를 이용하는것이 여행자들의 필수인만큼 국적기는 처음부터 쳐다보지도 않았음을 다시한번 머리속에 생각이란 놈이 찾아왔었고...근데, 신용카드 사용으로 마일리지는 상당히 많은데 언제 사용해야되나?

 

 

 

 

 

 

아듀,,,베이징...

 

언젠가 또다시 올날이 있겠지.

 

 이제는 수명이 다해버린 여권과 항공권

(12월 상해여행을 위해서 새로운 전자여권을 발급 받았다)

 

가자고...서울로,

 

내가족이 기다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