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2(땅)

"뜀" & "세인" 2012. 2. 14. 09:51

 

페루, 그곳으로 2(땅)

 

2012.01.28~02.07.

 

첫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준비,,,땅

 

 

우리 꼬맹이가 태어난후 여행사진의 시작은 꼬맹이다. 일정의 변경으로 조금 늦게 집을 나설수 있었고 우리 꼬맹이와 꼬맹이 맘은 문화센터에 갈 시간이었기에 함께 집을 나섰다.

 

 사과 한 조각 들고 방긋 웃어준다

 

 엄마랑 문화센터에 가는 우리 꼬맹이양...

 

이곳에서 아빠랑 10박 11일간 빠이빠이...

 

 

익숙한 것들에 대한 잠깐동안의 이별이다. 익숙하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한글간판등에 관한 갑작스런 애착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않은가? 익숙하다는 것, 지하철을 탈 때도 몇 번째 칸에 타면 환승 혹은 출구가 가깝다는 것을 인지한후부터는 생각보다는 몸이 알아서 느끼게 해주는 행위들의 반복을 경험하면서 살아가지만 내나라가 아닌 다른나라에서의 글과 소리, 방향에 관한 모든것들은 알든 모르든 귀를 쫑끗 세워야하고 눈을 크게 뜨고 주시해야한다. 특히나 눈과 귀, 입의 활용성이 떨어지는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은곳으로의 출발, 여행의 시작이다.

 

 

 

꼬맹이와 꼬맹이 맘과 며칠간의 헤어짐후 노원역에서...

 

 

중계역에서 공항리무진(돌아올때 탔는데 15,000원이나 하더만)을 타면 편하게 갈수 있는데 쓸데없이 조금이라도 아껴보자는 생각에 4호선을 타고 서울역까지와서 공항전철로 환승을 했다. 대략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완행을 타면 3,700원(소요시간 53분)이니 노원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대략 5,000원쯤 생각하면 되겠지만 시간은 두 배정도 걸리는듯 하다.

 

 

 

의외로 구석진곳에 자리잡고 있는 공항철도 서울역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공항철도다. 하염없이 내려가고 또 내려가야 탈수 있는데 왠만하면 엘리베이트를 타는것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편할듯 하다.

 

 

 

시간이 남을줄 알았는데 약속시간보다 대략 10여분 늦어져 버렸다. 코엉아님이 핸폰을 가지고 있으면 상황설명을 하겠지만 핸폰을 집에 두고온다니 그냥 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기로...

 

그렇게 도착한 인천공항이다. 늦었지만 로밍폰을 대여하고(2G폰을 쓰는 사용자의 비애를 매번 실감하는 중이다. 1일 대여료가 2,000원인데 그냥 삥뜯기는 기분이다) 발걸음 가볍게 코엉아님을 만났음이다.

 

 

자주 오고싶은 곳이긴 하나...현실이...

 

 

오홋, 스케이트장이 있네. 이용자들은 어디서 왔을까?

 

 

탑승시간에 그렇게 늦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이 따로 떨어진것 밖에 없단다. 뭐, 흔한일이니 그러구마하고 말았지만 연인 혹은 가족이었다면 짜증날법한 일이겠지...

 

 

 

잘다녀오시오. 쾅...

 

 

외국항공사들이 이용하는 101게이트부터 132게이트는 셔틀트레인을 타고...

 

 

동행자 코엉아님

 

 

출국수속을 끝내고 출출한 뱃속을 채우기 위해서 선택한 라면김밥 세트였는데 모형은 정말 침넘어 가게 만들어 놓았는데 실물은 그렇지 않더만. 맛? 7,000원을 주고 먹기엔 무척 배아팠다는...

 

 

돈낼땐 몰랐다

 

 

돈이 아깝게 느껴졌다

 

 

# 비행기...

 

예전엔 비행기를 탄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을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 적정 탑승시간은 3~5시간 이내가 좋을듯하다. 10시간이 넘으면 인내력 테스트를 해야할지도 모르니까...

 

 

 

우리를 곱게 모셔다줄 네델란드항공 비행기인데 예전의 대한항공 디자인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110번 게이트를 이용했다는 이야기겠지

 

 

기념샷

 

 

몇시간을 비행했을까? 열시간은 넘은듯 한데 어쨌든 내 자리는 우리 꼬맹이랑 같은 개월의 아가랑 아가의 언니 그리고 엄마가 옆에 있었다. 뭐, 가끔 울고 땡깡도 부리긴 했지만 한 아이의 아빠로서는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그 아이의 엄마는 상당히  난처했을듯...

 

 

완전 꼬맹이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 바구니를 끼우는 자리

 

 

이번 여행에서는 맥주를 자제하기로 했지만,,,

 

(지난번 이집트를 향할때도 이 곳을 경유하면서 캔 맥주 11개를 먹었다는 글을 방금 확인했다. 즉, 이번엔 입만 축였다는게지)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인데 맛은 별로,,,

 

 

열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에 내가 한 일은 모니터를 통해서 오락도 하고  영화도 보고 2011년 **마라톤대회 동영상도 보고 가져간 책도 읽고,,,여행의 시작이기에 체력적으로 부담감이 없기에 잠은 거의 자지 않았다. 

 

 

가져간 책과 마라톤대회가 나오는 동영상

 

 

두 번째 나온 기내식

 

 

 

# 경유지 

 

장시간의 비행인지라 두 번의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 그리고 간식까지 먹고 놀고 먹고 놀다보니 어느새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이 곳 스키폴 공항을 이렇게 오게될줄은 몰랐다. 예전 이집트여행시 경유지로서 여행후 돌아올때 이른아침에 도착해서 저녁에 출발하는 시간까지 시내구경에 나섰었는데 이번에는 페루로 가는길에 네델란드 시간으로 오후 6시 넘어서 도착해서 다음날 낮까지 머물게 될줄은 여행 3일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다. 결국 네델란드는 환승지로 밤과 낮을 모두 경험하게 되었네.

 

한국은 이미 시간상으로 일요일이겠지만 이곳은 토요일 밤이다. 가본곳에 또다시 왔다는것에 대한 반가움과 일정변경으로 인한 새로운 공항을 접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함께했던 곳이다.

 

 

장시간의 비행후

 

 

잘오셨다는 도장인가?

 

 

이렇게 또다시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다

 

 

코엉아님이 찍어준 인증샷

 

 

변한것이 있는지 없는지...

 

 

몇 년전 코엉아님 공중전화 카드 구매사건의 그 공항으로 그 아가씨를 다시 찾겠다는 코엉아님의 이야기에 웃음이 나왔지만 내심 나역시 그 가게와 그 아가씨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가게가 없어졌는지 우리가 못찾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전의 일들이 생각나서 좋았다고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하나...

 

 

공항밖에서 찍은...

 

 

유럽의 거리는 의외로 더럽다

 

 

숙소도 구해야하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유로화는 물가가 높은것을 체감하기에는 딱 좋은것 같다. 덕분에 쉽게 지갑에서 돈이 나가지 않게 해주기도 하지만...

 

 

티켓 그리고 뒷편의 웃고 있는 코엉아님(1인당 4.3유로)

 

두 사람이 기차를 타고 똑같이 느낀점은 더럽다였다. 아니, 구리다였나? 어쨌든 이집트여행을 다녀올때 탑승한 똑같은 종류의 기차였던것 같은데(확인해봤다. 그 때 그 종류의 열차가 맞았다) 바닥에 먼지가 눈에 보일정도로 심한 청소상태가 불량한 하여간 쾌적한 열차는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

 

 

이 표정은?

 

 

손님은 없지만 바닥이 더러웠던...

 

 

그 열차안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