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5(쿠스코로 이동)

"뜀" & "세인" 2012. 2. 18. 17:56

 

페루, 그곳으로 5(쿠스코로 이동)

 

2012.01.28~02.07.

 

세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노력의 결과???

 

 전 날밤 그렇게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렸건만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스트레스 받게 만들었던 항공권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해보자는 나의 권유에 따라서 다시 결제를 진행했더니 승인이 된다(2명 366.96달러). 야홋, 아침부터 잘풀리는 날이다. 덕분에 시내 여행사로 이동해서 티켓을 구매하는 번거로운 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다.

 

 

두드려라, 승인될것이니...만족한 표정의 코엉아님

 

 

주인장 아주머니께서 숙소앞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다시 공항으로 이동중이다. 전날 늦은 오후에 도착하고 깜깜한 밤에 숙소 도착하느라 리마 거리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앗, 깜깜해진 밤에 택시를 타고 오면서 본것들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카지노를 많이 보았다) 거리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뭐, 남미라고 느끼기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승차감 좋지않은 택시

 

여러 나라들을 여행해보면 우리나라에 굴러다니는 자동차들은 정말 좋다는 느낌이다. 해외여행에서 돌아온후 2001년 4월식인 내 카렝이를 타면 벤츠를 탄 기분이 들정도로 안락함을 느낄수 있으니...

 

 

한국에서 사라진 티코...

 

쿠스코엔 티코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왜 찍었지?

 

(2011.01.31. 한국시간)

 

# 다시 공항에...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공항에 도착했다. 여행 3일차인데 여행을 시작도 못한 느낌이 들지만 이런 행위들이 진짜 여행인지도 모른다. 늦은 오후의 공항과 이른 아침의 공항은 또다른 맛이 있는법이다.

 

여전히 활기찬 곳이다. 합법택시의 영업도 불법(?) 택시의 영업도 계속되고 1층안은 외국으로 국내로 이동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게 이곳또한 똑같이 사람사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공항 진입로가 상당히 불편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큰 일을 보고 싶어서 2층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큰 일을 무사히 잘 치루고나니 눈에 보이지 않던 상점이 보였고 페루에서만 맛볼수 있는 잉카콜라에 잔뜩 눈독을 들여 놓은후 다시 1층으로 이동했다.

 

 

2층에 있는 상점

 

처음 봤을때 엄청나게 긴 줄이 보여서 살짝 긴장했었는데 란항공 창구만 붐빌뿐 저가항공이었던 페루비안 발권창구는 썰렁하기까지 하다. 친절한 언니(아래사진 좌측)의 깔끔한 업무처리로 쉽게 발권을 받았는데 이 언니는 나중에 비행기 탑승 업무까지 하더만.

 

 

쿠스코행 티켓 주세요

 

 

페루비안 저가항공

 

 

대접받는 손님들이다. 왕처럼 모시네...

 

 

해외여행을 할때는 그 나라의 맥주 혹은 그 지역의 맥주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엔 잉카콜라가 내 레이더망에 잡혔다. 코카콜라가 주름잡는 콜라계에 잉카콜라라?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그래서 한순간의 고민도 없이 사먹어본 잉카콜라...

 

그 맛은?

 

이런 표현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살짝 물탄 영진구론산"의 맛을 느꼈으니...아, 코카콜라의 노예가된 나로서는 새로운 콜라맛에 적응할수 없었다.

 

 

잉카콜라와 함께

 

 

기념으로 내 배낭속에 함께 모셔왔다

 

 

저가항공사의 속성인가? 약속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출발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라면 온갖 성질을 내면서 궁시렁거렸겠지만 이곳은 말도 통하지 않고 설령 통한다고쳐도 씨알도 먹히지 않을곳이니 마냥 기다릴수밖에...

 

 

아직도 비행기를 보면 므~흣

 

 

진정한 여행자의 자세를 보여준

 

 

뭐, 대략 50여분쯤 늦게 출발한것 같은데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빈 탑승구에서 찍으려다 실패하고 의자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다시말해서 설정샷이란 이야기지...

 

 

그렇게 앉아서 편하겠니?

 

 

에루지전자 많이 팔아서 혼자만 꿀꺽하지 마시고 골고루 골고루...

 

 

군용 비행장으로도 사용되나보다

 

 

살짝 구린듯한 오래된 비행기

 

 

또다시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래도 이번엔 1시간정도면 된다는 가벼운 마음과 함께 이륙부터 곡예비행 수준으로 날아가주시니 마음은 살짝 불편했지만 어쩌리오. 곱게 날아가서 내려주면 당연한거고 아니면 곤란할거란 생각일뿐...

 

 

120석짜리 보잉737

 

 

하늘에서 본 리마

 

 

국내선에서 이런 기내식을?

 

 

그 기대는 한 방에 무녀졌다.

 

 

우루밤바강일까?

 

 

 

 

잉카제국의 심장이었던 그러나 스페인 침략군 186명에게 무너져버린 그 곳 쿠스코여, 내가 간다.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