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7(본격적인)

"뜀" & "세인" 2012. 2. 27. 15:59

 

페루, 그곳으로 7(본격적인)

 

2012.01.28~02.07.

 

네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본격적인 여행

 

 어떻게보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고 말할수 있고 그래서인지 마추픽추를 보는날보다 훨씬 좋았던 느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여행이 목적지에서 무엇인가를 본다는 것이 핵심일수도 있지만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또한 여행이란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는데 이번엔 가는길이 너무 황홀할만큼 와~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만큼 좋았다.

 

이 곳 페루는 우기철인 여름(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여름은 절대 아니다. 사진속에 나온 복장을 보면 알수있다.)으로 여행의 비수기라는데 조금더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으니 오히려 여행의 적기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물론, 다음날 마추픽추에 가서도 그리고 리마로 되돌아가서도 아, 이래서 겨울철에 이곳을 여행하는구나란 생각도 들긴했지만...

 

* 나에게 남기는 공부

 

페루는 일반적으로 해안지대인 꼬스따, 산악지대인 씨에라, 열대밀림지대인 쎌바 등 세 개의 지형이 있다. 이 세 지역은 각각 서로 다른 환경과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사계절의 변화가 없고 다만 우기인 인비에르노(겨울)과 건기인 베라노(여름) 두 계절만 있다. 태평양 해안 지대 꼬스따에서의 여름은 1월에서 3월까지이고 나머지 기간은 겨울이라는데 그럼 우린 여름인데 여름같지않은 페루와 함께한거지.

 

 

똑딱이 카메라 시절에는 동영상을 많이 담아왔는데 벽돌 DSLR은 동영상 기능이 없는지 아니면 내가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코엉아님의 동영상 몇 개를 받았는데 그 점이 상당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나흘째 아침이다. 빵쪼가리 두 개씩과 세계공용인듯한 물 탄것 같은 쥬스 그리고 여러 종류의 차들이 있었다. 그 중에 법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코카잎이 보이길래 호기심에 먹었더니  니 맛도 내 맛도 없는 그런 그냥 녹차 마시는 느낌이 들었다 . 또 새로운 맛의 경험을 한거지뭐.

 

 

코카잎,,,흐흐흐,,, 좋아하지 마라. 개 뿔도 없단다

 

 

빵쪼가리 몇 개 그리고 쨈과 물 탄듯한 쥬스와 치즈

 

 

대문들이 예뻐서 찍은 사진들은 아니다. 대문을 자세히 보면 치안상태가 별로 좋지 않음을 느낄수 있다. 열고 닫고 잠그고 쉽지않은 일이겠다.

 

 

 

 

아르마스 광장쪽으로 나왔더니 교통경찰이 뭔가 단속중이다. 이런 모습을 아주 쉽게 볼 수 있는데 이유가 뭘까? 궁금했지만 궁금한걸로 끝났다.

 

 

왜?

 

 

관광안내사무소쯤 되나? 숙소 종업원이 알려준데로 이곳을 찾아와서 관광입장권Boleto Turistico을 구입했다(1인당 130sol). 사실 꼭 이곳에서 구입하지 않고 우리가 가고자했던 모든곳에서도 판매하더만 우리가 몰랐던게지...

 

 

화장실도 없다던 그 곳,,,있는데 못쓰게 한건지...

 

 

티켓구입하러...

 

 

관광입장권

 

 

또다시 길을 물어서 버스터미널같은 곳으로 이동을 했다. 여행책자에 흔히 나온 일정과는 정반대(?)로 여정을 잡았다.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일수도 있지만 합리적일때도 있는듯한데 그건 여행자 각자의 생각에 따르면 그만일뿐...

 

 

 

 

쓸데없는 이야기 몇 마디 던졌을뿐인데 코엉아의 사진기에 찍혔다

 

기념샷 찍고

 

옆에 언니는 뒷쪽의 남친과 떨어져 앉았다. 그러게 일찍와서 자리를 잡았어야지...

 

(한국시간 2012.02.01)

 

가는길이 이렇게 괜찮을줄 몰랐다. 아니 지금껏 여행을 하면서 차 안에서 바라본 경치중에는 최고라고 할수 있다. 여름철의 그 광경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그냥 환상적이라고 하면될까? 보통 여행중 이동시에는 알게모르게 잠을 자거나 잠이 올수밖에 없는데 이 경치를 보고 있자니 여기까지온 비행기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했고 그저 넋놓고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차장역할을 한 언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멋진 풍경을 계속 보여주는 길이 아주 좋다. 동영상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아서 기회를 놓쳤고 코엉아님의 동영상 몇 개를 받아왔다(아, 동영상 촬영법을 이 글을 쓰고 있는동안 알게되었다. 이래서 공부를 해야한다니까).

 

잠깐 스쳐지나간 어느 마을

 

 

 

 

뭐, 시간상으로 이 곳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코엉아님의 동영상 하나를 올려본다.

 

 

 

멋진 경치구경에 빠진 코엉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