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8(오얀따이땀보 1)

"뜀" & "세인" 2012. 2. 29. 16:28

 

 

페루, 그곳으로 8(오얀따이땀보Ollantaytambo 1)

 

2012.01.28~02.07.

 

네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오얀따이땀보

 

 여행을 시작한지 4일째인데 실질적인 여행지의 방문이 처음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이곳 오얀따이땀보는 여행책자에 따르면 잉카시대에 만들어진 마을 형상을 그대로 간직한 성스러운 계곡의 중심마을로 마추픽추로 걸어가는 잉카 트레일의 시작점이자 일반 관광객들이 조금더 저렴하게 아구아스 깔리엔떼스까지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를 타고자하는 곳이란다.

 

 

오얀따이 마을에 가까워지니 의외로 좋은 길을 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마을입구로 들어서니 돌 포장길이 시작되는데 덜컹덜컹,,,이곳 오얀따이 마을은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잉카의 계획 마을로 알려졌다는데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보지 않았으니 아니 돌아봤다고 해도 제대로 알지는 못했을테고 미니버스에 내렸더니 이렇게 기차역이 보인다. 이 날은 아니었지만 다시 이곳에 올수밖에 없음을 본능적으로 알게된 나...그냥 한 번더 만나자고 마음속으로만 다짐하고...(가장 효율적인 코스를 설정하자면 오얀따이땀보를 그 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정하고 여행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에서 머물면 마추픽추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 있을것이다)

 

 

 

이번엔 그냥 눈도장만 찍고...

 

 

다음에 또만나요...

 

 

터덜터덜 뽀시락뽀시락 걸음을 옮겼다. 마을광장에서 내렸으면 조금이라도 거리를 줄일수 있었을텐데란 얄팍한 생각도 들긴했지만 모든게 여행이니 용서가 되는법이다.

 

 

 

차 한대 지나가면 딱인듯한...

 

 

유적지 앞에 도착하니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상점들이 눈에 띈다. 특별히 볼것도 살것도 없는 입장인지라 그냥 가볍게 통과해주고나니 떡하니 버티고 있는 유적지의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많이 파셨소이까?

 

 

입장하기도전에 펼쳐진 엄청난 계단에 아이쿠,,,힘들겠다란 생각이 먼저들어버린 오얀따이땀보여. 그래도 내 두발로 거뜬히 올라가주마를 다짐하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이곳은 옛날 이곳의 지배자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인물 오얀따이에서 비롯되었다는데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오얀따이 이야기는 18세기 중반 원래의 전설에 얼마간의 상상을 더하여 연극으로 꾸민 것으로,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희곡이지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잉카의 희곡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는데 그 작품에 따르면 오얀따이는 이 지역을 다스리던 꾸라까였고 빠차꾸떽 잉카의 딸 꾸시 꼬이유르와 사랑에 빠져버렸단다. 이쯤되면 흔히 나오는 결혼 반대가 있기 마련이고 왕은 꾸시 꼬이유르를 선택된 처녀들의 집에 감금시켜 버렸단다. 왕의 이런 결정에 오얀따이는 군사를 이끌고 와 쿠스코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그와중에 감금된 딸은 오얀따이의 딸 이마수막을 낳아버렸다. 이에 열받은 왕이 군사를 보내서 오얀따이를 잡아오게 했는데 오얀따이가 포로로 잡혀서 쿠스코에 도착했을때 왕이 세상을 떠났고 왕의 아들 뚜빡 잉카가 왕위에 올라 있었는데  새로운 왕은 오얀따이에게 감정이 없었으므로 두 사람을 풀어줘서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았다는 이야긴데 이 희곡의 내용으로 보면 오얀따이는 잉카인들이 두려워했던 안띠족의 일파였데 재밌게도 오얀따이 땀보가 세워진 목적은 삐삭처럼 안띠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것이었다는데 실제로 오얀따이 땀보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된 것은 쿠스코를 공격했던 망꼬 잉카카 스페인인들에게 패해 이곳으로 도망오면서부터였다는데,,,여기까지만...

 

 

 

 

눈 앞에 펼쳐진 계단식 밭

 

이 계단식 밭이 단지 농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망꼬 잉카가 스페인군들과의 항전에서 몇 차례 승리를 거둔곳이기 때문인듯한데...)와 다양한 신들을 모시기 위한 종교적 구조물이었다는 이야기등,,,아, 자세히 알아보기엔 너무 복잡하고 귀찮은듯해서 이것도 여기까지만...

 

 

어쨌든 대단하다...와우!

 

 

유적지 출입문이라고 해야겠지...

 

유적지에 들어온후 부터는 열심히 걷고 사진찍는 일이 전부였다. 물론 대단하다는것을 느끼면서 ...

 

 

가세, 가세, 걸어가세...

 

 

걷다보면 계단밭 보이니

 

 

한 쪽편으로 있는 돌들과 건축물들인데,,적당한 스토리가 있지만 책에서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여행자의 본분인 인증샷 찍고

 

 

큰 숨 들이마시고 올라가보자고

 

 

하나둘 하나둘...

 

 

 

높아 보이는것 보다는 수월하게 올라갔던것 같은데...

 

 

이 많은 돌들은 가져오려면 꽤나 힘들었겠다

 

게단밭 중간쯤에서 바라본 오얀따이 마을과 높은산(?)

 

 

초소라도 되나?

 

 

올라가면서 찍고 또 찍고 하염없이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은 별로인듯한데 이럴때마다 사진찍는 공부라도 했어야 하나란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해야할 공부가 너무 많아지는것 같아서 스스로 위안도 하고...

 

 

전형적인 아자씨 폼이다...^-^

 

아, 계단이여...

 

 

정말 정교하게 쌓았다고 해야하나?

 

 

대단함에 감탄하며...

 

 

 

역시나 인증샷

 

 

 

예쁜 문이로구나

 

 

뒤로 보이는 산,,대단해...

 

 

 

불끈 주먹지고,,,힘을 외쳤나?

 

 

생수 선전? 아니죠..

 

 

 

 

코엉아님의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은...

 

멋진곳이로다

 

 

잉카의 기를 받고 싶었다

 

 

왜 불러유?

 

 

 

이 곳이 태양의 신전 또는 주신전이라고 불리우는 곳인가? 아, 내가 본 책에서는 사진이 없었다. 뭐, 그렇다고 치더라도 신전인지 아닌지 아는 사람은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여기서도 아님말고가 나오는거지...

 

 

 

그저 대단하다고만 말할뿐...

 

 

멋지구나

 

 

어설픈 셀카

 

 

축구장이 보이네

 

 

방향을 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