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10(모라이Moray 로 가는길)

"뜀" & "세인" 2012. 3. 8. 12:55

 

페루, 그곳으로 10(모라이Moray로 가는길)

 

2012.01.28~02.07.

 

네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모라이 가는길...

 

 오얀따이땀보 아르마스광장에서 선택한 영업용(?) 자가용을 이용해서 우루밤바터미널까지 이동을 했다(10sol). 영업용 자가용 아저씨께서 계속 우리를 꼬시면서 따라왔지만 잘가세요, 안녕히가세요란 인사를 남기고 과감히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다. 자, 이제 모라이까지 어떻게 이동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그러나 난 걱정이 없었다. 이런면에서 코엉아님은 자연스럽게 문제해결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몇몇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하더니 버스 티켓을 끊으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마라스까지 가는 버스티켓(2인 5sol)을 끊었는데 티켓엔 4sol이라고 나왔는데 왜 5sol을 준거지? 아, 기억력의 한계다...

 

이곳 우루밤바란 지명을 읽을때마다 생각나는 단어하나...바밤바...우루밤바, 바밤바...왜 생각났을까? 어릴때 맛있게 먹었던게 자연스럽게 생각났던게지...각설하고 이곳 우루밤바터미널 내부 사진 찍는것을 잊어버렸는데 우리네 작은 소도시의 터미널이라고해도 믿어의심치않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사진으로 남겨났으면 좋았을것을. 흐미, 친숙한 이 느낌 어찌할꼬...

 

 

 

상당히 깔끔함을 보여주는 버스탑승장

 

 

마라스입구까지가는 버스

 

 

자리잡으러 가는것을 코엉아님께서 친절하게 찍어주셨구려...

 

 

버스티켓

 

 

경치구경하기엔 딱인듯...

 

 

아, 이런 표정은 하지말아야되는데...

 

 

꼬마 아가씨가 심심했나보다

 

 

몇 십분을 달린것 같다. 마라스마을 입구에 내렸다. 역시나 마을입구에는 우리같은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는 호객군이 있었다. 몇몇 호객군들은 전부 같은편인듯하고해서 마라스마을과 모라이, 살리네라스까지의 일정과 다시 이곳까지 돌아올  비용흥정만이 있을뿐...이러쿵저러쿵 끝에 50sol에 결론이 나고 모라이를 향해서 출발했다.

 

 

모라이마을입구 버스정류장

 

(마라스마을까지는 4km, 모라이까지는 13km라는데)

 

 

출발전에 기사와 사진 한 장 같이 찍었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끝내주는 풍경을 보게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잠시도 눈을 뗄수없을정도로 펼쳐지는 풍경에 비행기값 아깝지 않다고 재차 강조하는 저급한 표현만을 남발하면서 황홀, 빤따스틱, 최고 등의 찬사에 또 찬사를 보냈다. 여행에서 돌아온후 디카의 동영상 촬영법을 알아버렸음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겠지만 내 기억속에는 영원히 남아 있겠지.

 

 

 

마냥 황홀했었던...

 

 

모라이를 가기전에 지나가는 마라스 마을이다. 차 안에서 마을을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도로 중간에 수로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라스 마을

 

 

를 지나가고 있다

 

 

도로 중간의 수로가 눈에 띈다

 

다시 마을을 벗어나니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면 정말 끝내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 어디를가도 주로가 좋으면 마라톤 코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것을 보면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확실한가보다. 아마도 이런곳이라면 많은 마라토너들이 뛰고 싶어할 코스일듯한데 문제는 너무 멀리 있고 고산지대란점이 걸린다.

 

 

 

 

 

모라이를 알리는 표지판

 

오홋,,,멋진 길에 악동들이 있었나보다. 꼬마들이 후다닥 도망을 가길래 왜그럴까했더니 돌로 길을 막아 놓은것이다. 흐미, 귀여운것들 우리의 여행에 이런 깜찍한 추억을 선물해주네. 꼬마들이 보였으면 용돈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쏟아났지만 어디로 사라졌는지 찾을수가 없었다.

 

 

멋진 풍경과 길 그리고 악동들의 귀여운 장난

 

 

운전기사가 궁시렁거리면서 돌을 치운다

 

 

하염없이 멋진 경치가 펼쳐진다. 설산과 함께 꽃들은 피어 있는데 갑자기  막걸리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뭐, 좋은 경치를 벗삼아 일 잔 하고픈 강한 유혹이 생긴거지...

 

 

겨울과 여름의 공존?

 

 

모라이 유적지에 도착했다. 여행의 비수기때문이었는지 외진곳에 있어서인지 이곳 또한 고요함이 흐를뿐이다. 그 흔한 기념품 파는 가게조차 없으니 말이다.

 

 

모라이 유적지 입구

 

 

티켓 판매소

 

 

유적지 입구에서 코엉아님이 찍은 파노라마 사진

 

 

마라스 마을에서 약 9km 떨어진 거리라는데 이곳까지 뛰어서와도 좋겠다는 생각만 했다. 여전히 고도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던거겠지. 물론 그렇게 달릴 기회를 줘도 마음만 있었을뿐 뛰지는 않았겠지만 말이다. 유적지 입구보다는 훨씬 아래쪽에 자리잡은 동심원 계단 모양의 모라이를 시계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눈 호강을 시작했다.

 

 

안데스의 바람을 피해서 만들었다는 모라이

 

 

동심원 모양의 석재를 쌓아서 만들었다는데 군데군데 무너져서 보강 공사중인

 

 

표정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