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11(모라이Moray)

"뜀" & "세인" 2012. 3. 10. 00:39

 

페루, 그곳으로 11(모라이Moray)

 

2012.01.28~02.07.

 

네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모라이...

 

  이곳은 열대지방의 한가운데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해발 3,400m의 고지대이기에 1년 내내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재배할수 있는 작물들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하는데 이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연구했고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날씨가 따뜻한 저지대 지방에 농업식민지를 만들고 그곳에서 과일, 채소, 면화 등을 심어 산악지방으로 운반하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방법으로는 저지대의 식물을 매년 조금씩 높은 지대에 옮겨 심어 산악지방의 기후에 적응하게 만드는 것으로 현재 산악지방 사람들이 주식으로 삼는 옥수수는 원래 열대기후 식물이었으나 띠와나꾸문명 사람들에 의해 띠띠까까호수 주변에서 적응을 당한 것이라고 하는데 모라이도 이런 농작물 적응 시험장의 역할을 하던 곳이다. 농사의 농 자도 모르는 내가 이곳에서 과연 무엇을 어떻게 느낄것이며 생각하겠냐만은 어느곳이든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것만큼은 알수 있었다.

 

 

 

관광객이 거의 없는 덕분에 이런 사진이 가능했다

 

 

밑쪽으로 내려가기전에 찍은

 

 

왠지 외계인들의 우주선 착륙장으로

 

 

활용되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입구에서 계속 시계반대방향쪽으로 진행방향을 삼아서 내려갔다. 이 곳의 특징이라면 가운데 밑바닥과 위쪽 가장자리 사이의 온도차가 5도 이상 난다고 하는데 그 기온에 따라서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작물을 조금씩 계단 위쪽으로 옮겨가며 추위에 적응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 단 한 단의 높이가 제법 높고 그 단을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아주 기발한것 같다.

 

 

 

한 땀 한 땀이 아닌 한 단 한 단

 

 

정성을 다해서 쌓았을것  같은데

 

 

코엉아님을 또 한번 찍어드렸구려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

 

 

튀어나온 돌들을 밟고 내려가는 중

 

 

코엉아님도 내려오고

 

 

이 쪽 계단을 내려올때 오른쪽 방향이라면 그 옆의 계단은 왼쪽 방향으로 내려오게끔 만들어 놓았다

 

 

원형 극장으로 활용해도 무방할듯

 

 

이런 셀카는 그만해야함이 마땅한데...

 

 

원 의 형태로 한 바퀴를 돌아보게 되는 자연스러운 루트를 형성하는데 별것 없을듯 보이는데 이상하게도 묘하게 꾸준히 돌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아, 이러다가 정말 외계인과의 만남이 성사 되는건 아닌지...

 

 

 

관광객이 없어서 조금은 적막하지만 그래서 왠지 외계인과의 접선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생각에 이끌려 동심원의 중앙으로 이동했다

 

 

 

내려와서 봤더니 군데군데 무너진 곳을 보수한다고 해놓았는데 효과가 있을런지...

 

 

동심원 중간에서 강한 태양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느꼈었나?

 

그리고 외계인과의 접선은 실패로 돌아가고...

 

 

각 단마다 있는 수로인가보다

 

 

참 잘만들었다 그리고 고생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각 단마다 설치해둔 계단인데

 

 

자꾸 눈길이 간다

 

 

지그재그 형태의 계단들

 

 

동심원 중앙까지의 걸음에서 이제는 다시 유적지의 시작점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정말 별것 없는것 같은데 시간은 바쁜듯 흘러가버리고 우리의 발걸음은 오르막에 힘들어하고...

 

 

 

기똥차게 정열된 각 단들과

 

 

왠지 물음표 느낌이 들었고

 

 

숨차게 올라와서 작별을 고하면서

 

 

찍은 모라이...안녕...

 

 

기다리고 있던 자동차에 올랐다. 이제는 염전인 살리네라스로 이동을 해야했다. 이동전에 다시 바라본 하늘과 산 그리고 들판의 풍경은 그냥 예술 그 자체다. 아,,,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