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PERU

페루, 그곳으로 17(꼬리깐차)

"뜀" & "세인" 2012. 4. 4. 02:03

 

 

페루, 그곳으로 17(꼬리칸차)

 

2012.01.28~02.07.

 

다섯째날(내가 잠들고 일어난것을 기준으로...)

 

# 꼬리깐차...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은 당일 패키지 여행이 시작되었다. 짧은 시간내 수월하게 이동할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미친놈 널뛰듯 돌아다녀야하는 내마음대로 스타일에서 잠깐 쉬어가야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마도 이 심정은 나보다 코엉아님이 훨씬 더했을텐데...

 

아르마스 광장에서 우리를 포함한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그 좁은 광장을 한 바퀴 돌면서 다른곳에서 또 사람들을 태웠다. 아마도 여행사마다 신청을 받아서 그런 모양인데 왠지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깃발 관광이 시작된것이다 .깃발 관광이라고 부르는 여행의 한 형태에 관해서 한마디만 하고 넘어가자면 몇 년전 꽤나 유명한 영화제작자이자 모대학 교수란 분이 인터뷰 도중에 이런 패키지 관광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장의차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본다는둥의 망언을 해대는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영화를 만들고 학생들을 지도하는지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꼬불랑말 잘하고 젊은 사람들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여행을 다닐수 있지만 나이드신분이나 나처럼 꼬불랑말 못하는 사람들은 조금더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 충분히 그런 여행을 할수 있음에도,,,에잇, 지금 생각해도 그? 짜증 지대로다...

 

다시 여행으로 돌아가서...

 

 

 

모여라, 여행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

 

 

자, 지금부터는 이 빨간 깃발 아저씨을 말을 잘들어야해요

 

 

이번 여행을 하면서 방문한 곳중에 가장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곳이다.

 

 

꼬리깐차,,,

 

쿠스코에 도착하고 이래저래 지나가면서 몇 번 본곳으로의 방문이다. 이곳은 주로 오후에 시티 투어를 신청하는 사람들의 첫 번째 코스가 되는 곳이기도 한데 1538년 쿠스코에 들어선 가톨릭 신부들이 잉카의 가장 중요한 신전이었던 꼬리깐차 위에 세운 수도원 바로크 스타일의 종탑을 가진 산또 도밍고 교회로 교회안으로 들어가면 잉카 신전의 석벽이 교회 상부를 받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두 번의 지진으로 스페인이 지은 교회 건물은 크게 파괴되었지만 잉카 신전은 손상을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사실 여행책자에 나오는 이야기만 내 정보에 있을뿐...

 

빨간 깃발든 아저씨의 쌀라쌀라가 내 귀에 들어올리가 있으리오...동양인이라고는 코엉아님과 나뿐이니,,,아, 순간 군중속의 고독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매번 여행할때마다 느끼지만 돌아오면 그뿐이니...그래도 위안을 삼자면 아마도 그 가이드가 틀림없이 스페인어로 쏼라쏼라했을거야...(뭐, 처음부터 듣지 않았으니 알수없는 일이지만)

 

 

이러쿵저러쿵 뭔가 이야기거리를 남겨야 하는데 그때 그당시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자세하게 자료를 찾아보자고...뭐, 그랬는데 지금껏 자료조사를 하고 있지않으니...그래도 언젠가는 분명히 이 곳에 대한 관심이 남아있기에 내 성격상으로는 분명히 공부할것이란 확신을 해본다. 그때쯤 이곳에 대한 설명이 더해질듯...

 

지금은 사진만 남겨놓으면서...

 

 

- 꼬리깐차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

 

(별도로 입장료 지불함 2인 20sol)

 

 

 

 

 

 

 

 

- 꼬리깐차 내부에서 -

 

(언제가 이곳에 대한 공부를 하게되면 글이란 것을 남기게 되겠지)

 

 

 

 

 

 

 

 

 

 

 

 

 

 

 

 

 

 

 

 

 

 

 

 

 

 

 

- 꼬리깐차를 나와서 -

 

 

 

 

 

이 곳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던 곳은 틀림없다. 난 프란시스코 피사로를 침략자로 생각하는데 이 분께서  잉카의 왕 아따우알빠와의 대면에서 신부를 통해서 성경책을 보여주었으나 잉카왕이 그 성경책을 던진것을 빌미로 침략의 구실을 만든 그리고 잉카의 왕을 인질로 잡게 되는 긴박한 순간들의 이야기정도는 알고있지만 이또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기록하기로 하고...

 

그나마 몇몇곳은 대략 무슨 의미인지 알아볼 수는 있었지만 이곳에 있는동안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들었고 지금또한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틀림없이 그 불편한 마음을 편하게 바꾸리라...

 

첫 번째 장소를 뒤로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덧붙여]

 

이 글과 사진을 올린후,,,

 

5월 어느날

 

이 곳 신전은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달의 신전, 별들의 신전, 천둥번개의 신전과 무지개의 신전으로 신전의 재단은 동쪽으로 되어 있는데 방향에 맞추어 정확하게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늘 빛이 들어오게 하였다.

 

추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