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THAILAND

가족 나들이 2(방콕으로)

"뜀" & "세인" 2012. 8. 2. 16:09

 

가족 나들이 2(방콕으로)

 

나 그리고 마눌님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꼬맹이 꽁쮸님의 가족 해외 나들이 이야기

 

2012.07.14~18

 

 

2012.7.14.(토) 윤하의 모습 +832 (뜀의 아가 게시판의 연장선)

 

방콕으로의 비행이 시작되었다.

 

방콕(Bangkok)

 

방콕의 정식명칭은 '끄룽텝 마하나콘 아몬라따나꼬신 마힌타라유타야마하딜록 폽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 마하사탄 아몬피만 아와딴사팃 사까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천사들의 도시, 위대한 도시, 영원한 보석의 도시, 인드라신의 난공불락의 도시, 아홉 개의 귀중한 보석이 기부된 세상의 위대한 수도, 행복한 도시, 환생한 신이 통치하는 풍요로운 천상의 집을 닮은 거대한 왕궁, 비슈누신의 업에 의해 세워진 도시)'다.

 

그래 그런 도시로의 출발이다.

 

 

# 비행기 안에서...

 

유모차는 탑승직전에 맡기면 알아서 수하물처리를 해주니 얼라를 데리고 가는 입장에서 좋긴하다. 뭐, 우리가 사용하는 유모차였더라면 쉽게 접어서 직원들에게 전해줄수 있었을텐데 제대로 접히지 않아서 끙끙거리면서 접을려고 시도했더니 직원이 웃으면서 천천히 하란다. 아, 쪽팔렸다. 어쨌든 잘접었고 잘전달한 후 비행기에 꼬맹이를 안고 탑승을 했다. 딸,,,이제 너는 처음 해외여행을 위해서 국제선을 타는거란다.

 

 

 

가자고...비행기 타러...

 

 

집이었다면 하염없이 뛰어다니면서 이것저것하면서 놀시간인데 조그만 비행기안에서 가만히 앉아있을려니 꼬맹이가 많이 힘들었을텐데 의외로 비행기가 이륙할때 꼭 메야하는 안전벨트도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고(아마도 자동차를 탈때 안전벨트 이야기를 많이해서 그런것 같다. 자동차 탈때도 안전벨트 해야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잘하지 않으려고 한다) 의젓하게 앉아있는다.

 

 와우, 완전 착한 딸이다.

 

 

 

아빠랑 엄마는 좁은데 너는 참 넓은 좌석이겠구나

 

 

좋은 기분이었는데 사진의 표정은 영~~

 

 

 

[나홀로 안전벨트 하기]

 

 

우리의 출발준비는 끝났으니 첫 해외여행 국제선에 탑승한 꼬맹이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야만 했다. 사실, 나홀로 갈때도 많이 찍긴 한다만 어쨌든 우리 꼬맹이가 자랐을때 보게된다면 나의 첫번째 국제선 탑승은 이랬구나란것을 알게되겠지.

 

 

 

엄마랑도 찍고

 

 

우리 꼬맹이도 보겠단다

 

 

사탕들고 아주 좋아했다

 

 

아빠랑도 엄마랑도 함께 맛있게 사탕을 냠냠냠

 

(본래 꼬맹이랑 꼬맹이맘은 바로 뒷열이었는데 내좌석 옆의 아가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함께 앉았다)

 

 

 

꼬맹이 여권에 처음찍힌 출국도장

 

 

이륙후 사탕도 먹고 엄마랑 잘놀더니 제법 졸린가보다. 집에서 잠들때면 한바탕 전쟁을 치루기 마련인데 엄마무릎에 머리를 베고누워서 금방 잠들었다. 완전 귀여운 딸, 착한딸 같으니라고...

 

 

 

졸린가보다

 

 

그렇게 푹잠들었다

 

불편했을텐데...

 

 

 

기내식이다. 저가항공에서 주는 기내식이라? 뭐, 나오니까 먹는다만,,,

 

(울 꼬맹이는 자느라고 못먹었다)

 

 

집에서 가져간 얇은 담요를 덮고 뽀로로와 꿈나라로...

 

(담요 유상서비스란다. 저가항공을 이용할때는 추위(?)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잘자라, 우리아가...

 

너의 국제선 첫 비행기 탑승 사진인데 잠자는 사지만 많이 찍었네...

 

 

 

오래된 비...행...기...

 

모니터도 없다. 그래서 더 심심했다...

 

 

 

잠든 꼬맹이의 절친 뽀로로와 함께 잠깐 놀았다. 한참 놀고있었는데 건너편 언니들이 웃는다면서 마눌님에게 구박당했다.

 

 

 

2012.7.15.(일) 윤하의 모습 +833 (뜀의 아가 게시판의 연장선/사진의 시간은 한국기준 적용/태국-2시간 늦음)

 

 

오홋,,,

 

우리 꼬맹이 비행기가 방콕에 내리기전쯤 적당한 시간에 일어나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꼬맹이가 푹잔 덕분에 나도 꼬맹이맘도 타인의 눈치를 보지않고 마음 편하게 있을수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잠들기전 먹다남은 사탕을,,,

 

 

마냥 좋은가보다...

 

 

* 비행기에서 생긴일...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는데 태국분으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께서 일행으로 보이는 분에게 부축을 받으면서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는 몇 분후 할머니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통로 바닥에 누워 계셨는데 승무원이 안내방송을 통해서 의사를 찾는다고 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발생한거다. 얼마후 젊은 여자 한 분이 터벅터벅 걸어가더니 간단한 의료행위(를 했겠지)후 할머니는 자리로 돌아가고 다시 안내방송에서는 간호사분께서 도움을 주셨다는 방송을 했다. 어쨌든 위급한 상황을 넘겼으니 다행이란 생각을 했었는데...

 

 태국에서 떠나올때 공항 활주로 상황을 들어보니 한 쪽이 공사중이어서 보통 30분 이상은 연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환자이송을 위해서 우리가 탄 비행기가 우선 착륙을 했었나보다.

 

 

# 공항에서...

 

그렇게 우린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했다. 맡겨둔 짐을 찾고 패키지 여행인만큼 여행사에서 시킨곳으로 착하게 이동을 해야했다. 여기서 패키지 여행이 좋은점이 있다면 여행을 할때 그 나라에 대한 자료조사를 전혀 안해도 된다는거다. 물론, 따라다니면서 사전에 그 곳에 관해서 알고 있으면 좋았겠지만 스케쥴에 있는것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고...

 

그냥 곱게 짐을 찾아서 팻말들고 있는 가이드만 찾으면 끝...

 

 

 

가방 기다리는중...(촛점이,,,)

 

 

수완나폼 공항 내부모습이다. 나중에 들은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인천공항을 모델로 일본의 자금력과 독일의 기술로 만들었다는데 뭐가 비슷한거지...

 

 

 

 

 

미국달러만 들고갔다. 태국 바트를 사용할일이 그렇게 맍지 않을것 같아서 공항내의 환전소(환율이 비싸다느니 싸다느니 그런것 심하게 따지지 않는다. 사실 노력에 비해서 그렇게 큰 이득이 없으므로)에서 100달러만 바트로 환전을 했다. 사실 이렇게 급하게 환전을한 이유는 기내에서 맥주를 마시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강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환전소에서 환전후 곧바로 눈에 띄는 매점(이라고 해야하나?)에서 오랜만에 싱하맥주를 구입했다. 그리고는 태국여행을 자축하면서 시원하게 한 캔 마셨다. 완전 맛있었다.

 

 

 

아가야, 그 돈은 태국 바트화란다

 

 

꼬맹이맘은 최근 바꾼 스마트폰으로 무엇인가를 하다가

 

 

매점이라고 내가 부른곳으로 잠깐 뭔가를 보러 갔었고

 

 

난 구입한 시원한 맥주를 볼에 대고 좋아라 했었고

 

 

활주로 공사로 인한(나중에 알았지만) 부산에서 합류할 패키지 팀이 늦어져서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말잘듣는 학생처럼 잘 대기했는데 이런것 생각보다 스타일에 맞지 않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어찌하리오.

 

기다렸다. 부산에서 여행온 아직은 보지못한 일행들을...

 

 

 

울 마눌님 매점에 가까이 갔다오더니 별것 없었나보다

 

 

 

잘자고 일어나더니 기분이 좋아졌나보다

 

 

에너지 충만...

 

 

두 모녀간의 놀이

 

 

함께할 일행들이 오기전에 조금더 큰 슈퍼를 찾아서 먹거리 장만에 나섰다. 항상 여행을 할때면 늦은밤 숙소에 먹거리를 가지고 들어가야 마음이 편한 관계로 이것저것 주워 담았다. 물론 우리 꼬맹이도 심심했는지 아빠를 따라서 가겠단다. 늘 한국에서처럼 자기가 카드도 내고 돈도 내고 하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자기가 먹고싶은것도 빼놓지 않고 계산대위로 올리기까지 아빠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는 치밀함까지...

 

 

 

 

이것도 계산해주세요...

 

 

기다리던 패키지 일행들이 모두 도착한 후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서 공항밖으로 나왔더니 알록달록한 택시들이 귀엽게 느껴졌지만 후덥지근한 동남아 날씨또한 변함없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알록달록 택시들

 

 

엄마 어디가요?라고 묻고 있는거니?

 

 

에라, 모르겠다. 난 그냥 누워야 겠다니...

 

 

늦은밤 도착해서 하룻밤 기거할 숙소인 차다호텔이다. 외관상 그렇게 훌륭해 보이진 않았지만 어차피 잠깐 눈만 붙이면 끝인 관계로 별 의미를 두지는 않았지만 객실안에 돌아다니는 개미는 무시하지 못하겠더만...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서 차 안에서 찍은

 

 

한국과는 반대편의 문을 이용해야만 하는 버스

 

 

 배정받은 방으로 이동하면서 엘리베이트 앞에서 찍은 사진

 

 

괜찮았다. 다음날 아침 냉장고 위의 커피잔에 개미들이 잔뜩 놀이를 하지만 않았다면...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낼름 달려가서 침대위를 점령한 우리 꼬맹이양

 

(이때가 한국시간으로 이미 새벽 4시가 넘었다. 태국시간으로는 2시였지만...)

 

 

# 늦은밤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에 왔을뿐인데 하루가 상당히 길었고 피곤했다. 우리 가족의 첫번째 해외나들이는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