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2 THAILAND

가족 나들이 5(꼬맹이는 심심했을듯)

"뜀" & "세인" 2012. 8. 6. 23:49

 

가족 나들이 5(꼬맹이는 심심했을듯)

 

나 그리고 마눌님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우리 꼬맹이 꽁쮸님의 가족 해외 나들이 이야기

 

2012.07.14~18

 

 

2012.7.15.(일) 윤하의 모습 +833 (뜀의 아가 게시판의 연장선)

 

 

# 저녁식사...

 

수끼였던가? 내가 지금껏 먹어본것 중에서 최악의 맛이었다만 이것또한 생각하기 나름인가보다. 다음날밤 일행들의 방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 할때였는데 국제결혼을한 부부중 한국여자분은 맛있었단다. 그 여자분의 직업이 요리사라던데(확실하지는 않음)...음, 이러면 어떻게 해야하지? 정말 내가 지금껏 접한 수끼요리중에서 이렇게 더럽게 맛없었던적은 없었는데 말이다.

 

 

 

너무나 당연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정말 풀과 어묵 몇 개만 물속에 빠져있었던...

 

 

물에 밥 말아서 먹는 꼬맹이양

 

 

정말 거지같은 맛이었다. 그래도 여행중에는 무조건 먹고 볼일이다. 식사후 식당앞에서 파는 과일을 조금 구입했다. 꼬맹이양은 역시나 꼬마바나나를 선택했고(선택을 당했을수도 있는데 그부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득템 꼬마바나나를 먹고 있는 꼬맹이양

 

 

꼬맹이맘은 바나나를 들고 있고 꼬맹이는 먹고 있고...

 

 

맛있니?

 

 

# 알카자쇼

 

파타야에 오면 꼭 봐야할 쇼라고 하는 알카자쇼다. 나에게는 두 번째로 공연을 보는데 특별한 기대치는 없었고 그냥 꼬맹이양이 공연시간동안 잘견뎌주느냐가 더욱 나에겐 관심사였다. 

 

건물은 바뀐 흔적이 없는듯 하고 공연의 내용은 당연히 수 년이 흘렀으니 바뀌었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공연장에 입장하고나니 공연의 수준이 얼만큼 높아졌을까란 생각이 새록새록 들기 시작했다.

 

 

 

알카자쇼 공연장

 

 

예쁘게 착하게 제법 잘 앉아서 있는다.

 

그런데 꼬맹이도 똑같은 요금내고 여행왔는데 꼬맹이 자리는 없다. 꼬맹이 좌석값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혼자 앉겠다고 꼬맹이맘을 밀어낸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의외로 공연을 보면서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박수칠때 꼬맹이도 박수도 치고 제법 공연에 적응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박,,,

 

 

 

 

참잘했어요...짝짝짝

 

 

공연이 중반으로 넘어가지 꼬맹이양의 관심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쉬~"를 해야겠단다. 어쩌리오, 꼬맹이맘이 꼬맹이를 데리고 화장실로,,,그리고 다녀온후엔 뒷 편 계단에 앉아서 잠깐보다 말다를 반복했다. 나역시 마지막쯤 꼬맹이곁으로 갈수밖에 없었고...

 

 

 

 

 

 

 

  

 

 

공연을 보고 있자니 예전에 봤을땐 상당히 촌스럽기도 하고 우스광스럽기도 했었는데 이번엔 살짝 근엄한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어쨌든 예전엔 촌스러움과 함께 왁작지껄한 경쾌함이 있었다면 이번엔 조금은 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오히려 예전 공연이 좋았던것 같다. 뭐, 공연중간중간에 음향사고를 두 번쯤 내기도 했지만 밀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서 수익은 아주 좋겠더라.

 

 

 

공연끝...

 

 

밖으로 나오니 공연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여자가 되었지만 본래는 남자였던 그들...음, 왠지 사진 찍기가 거시기 했다. 난 꼬맹이랑 잠깐 마트에 들러서 간식거리를 구입했다.

 

 

 

공연후의 모습

 

 

알카자쇼 안녕...

 

# 맛사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즉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 당연히 우리 꼬맹이는 그 시간에 멍때리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저렴한 패키지여서인지 방도 따로가 아닌 군대 내무반같은 곳에서 맛사지를 받게 되었는데 정말 정말 착하게도 홀로 뽀로로를 보면서 나름 최선을 다해서 조용히 해주다 결국 잠들어 버린 꼬맹이양...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디로 가는걸까?

 

 

2012.7.16.(월) 윤하의 모습 +834 (뜀의 아가 게시판의 연장선)

 

 

맛사지 받는 곁에서 잠든 꼬맹이의 모습이다. 너도 어른이 되었을때 여행을 다니다보면 이런 맛사지를 받게 될거야. 그땐 꼭 잠들지말고 마음 편하게 누워서 맛사지를 받아라.

 

 

 

 

 

아주 늦은밤이었다. 잠든 꼬맹이는 숙소로 이동하는 중에도 꼬맹이 맘의 품에 안겨서 하염없이 잔다. 그래, 많이 피곤했을거야.

 

 

엄마품에 안겨서 잠든 꼬맹이양

 

 

숙소에 돌아와서 침대에 눕혔는데도 변함없이 잠든 꼬맹이양...

 

 

짭은 3박 5일의 일정 중 이틀째 밤이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