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36 (쉐다곤 파야 1)

"뜀" & "세인" 2015. 9. 8. 00:17

맨발 여행, 미얀마 36 (쉐다곤 파야 1)

 

2015.7.18.(토)~25.(토)

 

2015.7.24.(금)

 

 

# 쉐다곤 파야 Shwedagon Paya

 

 에 드디어 발도장을 찍었다. 미얀마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고 기다렸던 순간이다. 이 곳을 끝으로 미얀마의 실질적인 여행이 끝나는 시점이기도 했다. 그만큼 아껴두고 마지막에 볼수밖에 없었던 곳에 도착을 했다.

 

쉐다곤 사원은 언덕 위, 해발 58m 높이에 세워졌는데 사원의 넓이는 약 5ha이고, 동서남북으로 진입로가 있으며 각 진입로의 좌우측으로는 '친테라' 불리는 거대한 사자상이 지키고 있다. 친테는 하얗게 칠하고 갈기 부분은 금칠을 했다. 각 진입로 마다 긴회랑이 기단까지 연결되는데, 남쪽 진입로는 양곤 시내에서 접근하기 용이하고, 서쪽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오르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동쪽 진입로 주변과 끝자락에 많은 상가들이 있어서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는데 구입할만한 기념품은 없는듯 하고... 

 

 

 

길 건너 보이는 쉐다곤 파야의 남문

 

 

 

다시 사진 찍고...친테라 불리는 거대한 사자상이 보인다

 

 

남쪽 문을 향해 들어갔더니 불교상점들이 잔뜩 들어서 있다.(분명히 남쪽이 맞는것 같은데...)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이곳에서도 역시나 샌들은 휴식을 취하게 되고 맨발로 시원한 대리석 바닥을 걸어가야만 했다.

 

상점이 입점해 있는 수가 많은만큼 기대치도 올라가는 중이었다.

 

 

 

 

 

 

 

이런 보안검색이 한국에서는 거의 없지만 외국에서는 기차역 그리고 관광지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일이기에 그리고 우린 테러범이 아니기에 당당하게 입장할수 있다.

 

 

 

 

올라가자....계단...

 

 

 

올라와서 내려다본 계단...

 

 

 

넌 '나가'니?

 

 

드디어 사원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있는 입장권 판매소다. 나역시 외국인인만큼 지갑을 가볍게 만들어줄 충분한 준비를 했었고 반바지 차림이었던만큼 그곳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론지를 착용했다. 친절하게도 제대로된 스타일로 잘 묶어준다. 잘못 묶으면 흘러내린다고...

 

 

 

돈 내세요 안내판

 

 

 

티켓...

 

 

남문쪽으로 입장하면 이런 안내표지판이 보이는데 Wed 가 뜻하는 의미는 수요일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기 나이만큼 물을 붓고 기원을 하면 된다는 뜻이다.

 

 

 

너 여기있다고...

 

 

본격적인 쉐다곤 파야를 둘러볼 시간이 왔다. 기대치만큼의 성과가 있을것이란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왜냐하면 이미 책으로도 영상으로도 이곳에 관해서 머리속에 넣어두고 왔기 때문이었고 직접 내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남쪽 메인홀(Konagomana Buddha Temple)이다. 석가몬와 바로 이전 세계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를 모셨는데 동,서,남,북 네 방향에 모두 존재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좌측으로 관욕식 불상(수요일 오전)과 관욕식 불상이 보인다. 각 요일을 상징하는 동물들로 미얀마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요일을 중시하며, 태어난 요일의 상징물과 불상을 세정하고, 헌화와 기부를 한다. 나역시 우리가족 모두의 태어난 요일을 확인한후 세정을 대신 했다.

 

 

 

 

남쪽 메인홀

 

 

 

 

남쪽 메인홀에서 가까웠던 그러나 잊어버렸네...너무 많이 있으니 봐도 모르겠고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알고 있다지만 아닐수도 있고...

 

 

쉐다곤 파야의 꼭대기인 티를 바라보면서 그냥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무조건 찍고보자는 마음이 앞섰었다. 그러나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게 해주는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조금은 공감할것 같은데...

 

 

 

 

 

 

망원렌즈를 이용해서 찍었는데 기술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다른 측면까지 원하는 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이럴때 드론을 띄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하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띄웠다가 잡혀가면 곤란하잖아.

 

 

 

 

티 부분

 

 

 

티와 연꽃 씨앗 부분

 

 

티와 연꽃 씨앗 부분 그리고 양련, 복련 부분과 손잡이 형태

 

 

 

 

 

그래서 카메라의 한계를 느끼고 텔레비젼에 방영했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과 책에서 살포시 가져왔다. 티에 있는 우리눈으로는 확인불가능한 곳의 엄청난 보석들을...

 

 

 

쉐다곤 중앙탑의 구조

 

 

 

 

 

 

 

"주탑은 속이 꽉 차 있는 제디탑의 형식으로 탑은 기단에서 6.4m 높이로 세워진 대좌에서 시작하고, 대좌의 모서리에는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인 마녹티하가 장식되어 있다. 대좌 위에는 스투파가 있는데 네 개의 큰 스투파는 각 방향의 정중앙에, 네 개의 중간 크기의 스투파는 각 모서리에, 그리고 60개의 작은 스투파는 그 사이에 배열되어 있다.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줄어드는 구조이다. 대좌 위에는 사각형의 테라스가, 그 위에는 팔각형의 테라스가 이어지며 중앙의 종 모양 탑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기단부터 종 아랫부분의 테라스까지 총 높이는 30m이다. 종 모양 탑은 22m 높이에 직경이 105m이다. 중앙에는 띠가 둘러져 있고, 윗부분에는 16개의 꽃장식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 윗부분은 마치 종의 손잡이 형태로 전환된다 12.5m. 이 부분과 위쪽의 연꽃 씨앗 부분 사이에 연꽃잎이 위아래로 장식되어 있는데 9.5m, 위쪽 잎은 위를 향한 양련이고, 아래쪽 잎은 아래를 향한 복련이다. 아래쪽의 테라스나 종 모양의 탑에는 금칠을 한 반면, 위로 뾰족한 연 씨앗 부분 16m은 실제 금판으로 만들었는데, 30cm2의 금판이 최소 1만 3,153개 이상 사용되었다. 연 씨앗 윗부분은 띠 장식을 했다. 여기까지가 탑이고, 그 위에 티가 씌워져 있다. 10m 높이의 티는 철로 만들고 금판을 붙였다. 티에 매달린 종들을 제외하더라도 티의 무게는 1톤이 넘는다. 티는 위쪽으로 가파르게 치솟아 있고, 아래쪽으로는 금종과 은종, 다양한 보석들을 매달았다. 윗부분에는 풍향계가 달려 있는데, 금과 은과 더불어 다이아몬드가 1,100개가 박혀있다. 이 다이아몬드를 모두 합하면 총 278캐렷이다. 풍향계의 맨 위에는 금으로 만든 속이 빈 원구가 있다. 거기엔 4,251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하였는데, 이 또한 모두 합하면 총 1,800캐럿이다. 마지막으로 원구 위에는 7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한 개가 정점에 붙어 있다. 아래쪽에서 올려다봐서는 보석들이 보이지 않지만, 확대해서 찍어놓은 사진을 전시실에서 보면, 그 화려함이나 가치가 상상할 수없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 서성호

 

 

 

 

역시나 시계반대방향으로 남쪽에서 동쪽방향으로 이동을 했는데 월요일에 태어난 사람들을 위한 불상이 보였고 나는 사진찍기에 집중했다.  

 

 

자신이 태어난 요일에 세정과 헌화와 기부중인 미얀마인들

 

 

 

 

 

 

 

미얀마의 3배 보물로 만달레이의 마하무니를 첫 번째로 확인했었고 두 번째로는 짜익토의 짜익티요를 봤다면 마지막으로 이곳 쉐다곤을 만난셈이다. 미얀마인들이 3대  보물로 여기는 것들은 그들의 기원을 받아주고 심리적 위안을 주며, 현세에서의 여유와 내세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해주는 정신적인 측면의 보물들이다. 불교가 생활자체인만큼 그들에게는 보물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것인 셈이다.

 

이곳은 해발 58m의 떼인코따라언덕 위 5ha의 넓은 부지에 100m높이로 솟아 있는 쉐다곤이기에 어느곳에서나 쉽게 찾을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글쎄올시다고 햇빛에 반사된 그리고 조명에 비쳐진 금빛 중앙탑의 위용은 누구나 수긍할만하다.

 

쉐다곤 파야에 관한 기본적인 히스토리는 다음편으로 넘겨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