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가족과 함께한 타이완 여행 16 (지우펀)

"뜀" & "세인" 2015. 10. 9. 22:17

가족과 함께한 타이완 여행 16 (지우펀)

 

2015.9.12.(토)~14.(월)

 

2015.9.13.(일)

 

 

# 지우펀

 

 우리가족의 택시투어 마지막 여행지였는데 이곳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이른아침에 출발하지 않고 약간 늦게 출발했단다. 물론 아빠의 의도라기보다는 택시투어측에서 이렇게 권유했음이란다.

 

가파른 골목과 계단의 도시 지우펀은 어느 신문기사의 일부분을 보면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도입부분에서 치히로의 가족은 이사를 가는도중 수상한 터널을 만나게 되고 그 터널 안으로 들어가서 한 마을에 닿게 된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거리에서 주인이 없는데도 음식들을 먹게 된다. 치히로는 엄마 아빠를 말리지만 이미 음식에 정신이 팔리고 치히로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다 해가 지고 돌아오니 엄마와 아빠는 마법에 걸려 돼지로 변해 있었다. 바로 이 도입부분의 배경이 된 곳은 아름다운 야경과 홍등거리로 유명한 대만의 지우펀이다. 지우펀에 도착하면 다양한 상점들이 비탈길을 따라 쭉 늘어서서 맞이하는데 이 곳은 유명한 맛집과 가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지우펀은 옛날에 황금이 있던 곳으로 금광채굴을 했던 동네다. 하지만 광산이 폐쇄된 이후 사람들이 동네를 다 떠나고 9가구만 남았기 때문에 지우펀이라고 불리게 됐다."라고 기사화되어 있는데 아빠는 만화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배경이된 곳에 여행을 오게 된거란다. 그리고 여행책자에는 타이완의 허우샤오센이의 비정성시란 영화의 일부가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최고의 관광지가 되었다고 하는데 폐광된 곳을 아주 제대로 리모델링(?)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단다.

 

택시기사분이 역시나 친절하게 우리를 안전하게 데리고 왔고 지도를 보여주면서 이렇게저렇게 이동하면 된다는 설명과 함께 만날 장소를 알려주었단다.

 

 

 

폐광이 되고 아홉가구만 남았다던 지우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산골에 꽤 많은 집들이 보였단다

 

 

일요일 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도로를 꽉채울만큼 많은 차들과 사람들로 넘쳐나니 산골이라고해도 도시가 부럽지 않겠다. 그만큼 관광지로의 탈바꿈이 완벽하게 되었네...

 

 

 

도로는 꽉 막혔고...

 

 

 

바다가 보이네

 

 

 

버스와 택시 정류장

 

 

윤하와 윤진이를 안돌보고 이렇게 사진만 찍는다고 아빠는 엄마에게 한소리 들었단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사진을 찍었으니 사진이 남는거잖아..

 

 

 

지우펀을 둘러보기 위한 시작점으로 알려준 세븐1레븐이다. 이곳 골목을 출발해서 이 동네를 둘러보게 되는 코스를 알려주었는데 아빠랑 엄마는 착하게 그렇게 했단다.

 

 

 

길 건너 세븐1레븐 골목길로 들어가기전

 

 

좁은 골목길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냥 떠밀려 다닌다고하면 될정도였는데 인산인해란 말이 이곳에서 아주 적당한 말인것 같았단다.

 

우리가족도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라 힘들긴 했지만 한국스타일로 열심히 돌아다니기를 시작했고 이곳저곳 상점도 둘러보면서 서로가 관심이 가는것을 함께 했단다.

 

 

 

윤진이는 하루종일 정신없었지?

 

 

 

아빠가 어릴때 많이 했었던 뽑기라고 해야하나?

 

 

좁디좁은 골목길을 둘러보는게 의외의 재미를 줄때가 많단다. 특히나 간판들이 전부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외국여행중이란것을 절대적으로 각인시켜줄수도 있고 비슷하면서도 다른듯한 상점을 둘러보는 재미도 좋았고...

 

 

 

여긴 적당히 복잡하지 않았던 곳

 

 

 

아빠의 셀카

 

 

 

신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윤진

 

 

 

 

또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고 만지는데 늘 조심해야한단다

 

 

 

윤하는 뭘보고 있는거였니?

 

 

아빠가 외국을 여행할때마다 뺏지나 냉장고 자석을 사와서 뺏지는 아빠의 전용액자에 냉장고 자석은 냉장고에 예쁘게 붙여 두었는데 두 아가가 태어난후로는 질서정연했던 냉장고 자석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떨어져 있기도하고 붙어 있기도 한데 나중에 커서 가지고 싶으면 나눠서 주도록 하마.

 

 

 

득템. 냉장고 자석...오른쪽 위의 두 번째 분홍색 자석

 

 

 

윤하는 부엉이 냉장고 자석 득템

 

 

 

 

 

 

 

이름모를 상점에 있는 도장 찍기중...

 

 

 

좁은 골목길에 너무 복잡하고 어디가어딘지를 분간이 가지 않길 시작했단다. 그렇지만 처음 오는곳이니 길을 잃어도 몰라도 상관없는게 여행이잖아.

 

 

 

자세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우연히 바닷가를 볼수 있는 장소였는데 이곳에서 일출 혹은 일몰을 많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가 갔을때는 이미 일몰은 지난때였고 우리가족도 이곳에 오면 꼭 들러야하는 계단이 있는곳으로 가야하는데  그곳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랐으니 모를때는 물어보라는 단순한 진리를 체험하고 다시 지도를 들고 찾아가면 되는것인법...

 

 

 

바닷가 야경이 좋다

 

 

 

집들도 괞찮아 보였고

 

 

드디어 수기로(수치루)  계단을 찾아냈다. 이곳 계단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 혹은 광고르 통해서 지우펀을 대표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좁은 계단과 양쪽의 홍등은 운치가 있지만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본래 적당히 사람이 많아야 재밌는법이지 지나치게 많으면 불편이 따르는 법이거든...그래도 몇 장의 사진을 급하게 남기면서 게단을 내려왔단다.

 

 

 

 

 

 

 

 

수기로...

 

 

우리와는 반대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로 가득한 혹은 우리처럼 계단을 내려온 사람들로 가득한 아주 조그마한 광장(?)기능을 하는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그 휴식이 진과스에서 사가져온 도시락으로 우리의 점,저녁타임이었단다...ㅋㅋ

 

 

 

 

수많은 사람들이 촬영중...

 

 

한쪽 구석에 앉아서 진과스에서 사가지고온 도시락을 먹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이런식으로 도시락을 먹을줄은 몰랐다. 또,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말할 사람들도 있지만 정말 구석진곳에서 남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먹었는데 맛은 정말 아주 좋았다. 윤하도 윤진이도 넙죽넙죽 주는대로 받아먹었는데 시장이 반찬이란 말이 딱 들어맞았단다...

 

 

 

 

 

 

모두 왜그렇게 불쌍해보였지...

 

 

윤하가 찍어준...

 

 

 

 

 

 

 

 

 

그렇게 어슬퍼게 아가들을 굶겨가면서 다녔는데 한 끼 조금씩이라고 먹였단다. 그리고 이곳 지우펀과의 이별을 시작했단다. 음, 이곳은 조금 조용할때 다시오면 좋을듯  하지만 조용할 시간이 없을것 같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