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7 JAPAN OSAKA&KYOTO

일본 오사카&교토 가족여행 11 폰토쵸

"뜀" & "세인" 2017. 8. 23. 11:47

일본 오사카&교토 가족여행 11 폰토쵸

 

2017.6.17.(토) ~ 20.(화)

 

여행 2일차 : 2017.6.18.(일)

 

 

 전날밤 찾지 못했던 곳을 다시 찾아왔다. 예전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근사하게 소개되어서 관심을 가졌었다. 그런데 역시나 머릿속의 지우개였다. 예전 여행당시 기온거리를 걷다 우연히 이곳을 왔었고 사진까지 찍었는데 단 1도 기억나지 않았다. 어쩔거나...

 

우린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이용해서 산조역(三条駅)(에서 내렸다.

 

 

 

아, 넵...

 

 

다섯살 윤진이는 힘든지 자꾸 안아달라고 한다. 엄마품에 한참을 안겨있다가 내가 안았다. 그래, 조금 힘들어지긴 하지만 이렇게 품에 안을수 있는것도 정해진 시간이 있으니 꼬옥 안고 걸었더니 조금 편해졌는지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짓는 윤진이다.

 

 

귀요미를 안고서...

 

 

아래의 사진의 왼쪽편을 자세히 보면 커플들이 참하게(?) 앉아서 데이트중이었다. 이 사진을 찍을때만해도 그냥 폰토쵸의 풍경을 담았을뿐이었다.

 

 

 

이곳 폰토쵸라는 의미는 포르투갈어로 다리를 의미하는 "ponte"와 일본어로 마을을 의미하는 "-chō"가 합쳐서 만들어진 단어라고 한다. 일본 교토에 위치한 게이코(기방), 마이코, 다방 등으로 유명한 하나마치다. 기온거리 처럼, 폰토쵸 역시 전통 건물과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라고 위키백과에서 가져왔다.

 

그랬구나. 예전 여행시 기온거리를 정처없이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걸어오게 되었고 술 마시기에 참 좋은곳이구나란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번에는 약간은 지나치게 과포장되어 소개된 강가의 식당들의 모습때문에 왔지만 기대이하였고...기대이하란 표현은 여러 텔레비젼에 나온 강가의 식당가를 말한다. 이곳 거리에서 일 잔 즐기기엔 아주 좋은곳이다. 교토에서 게이샤(진짜 게이샤를 만나겠다는 생각은 포기하는게 좋겠지...)를 만날수 있는 미야가와쵸와 하나미코지도리와 함께TOP중의 한 곳이기도 하다.

 

교토의 젖줄이라는 카모카와강인건가? 이렇게 다리위에서 포즈를 취해봤다만 그냥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 개발되지 않은 강변처럼 보였다.

 

 

 

최씨들...

 

 

지친 다리를 쉬게해주려고 눈에띈 별다방에 들어갔더니 너무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포기하고 다시 길을 걸었더니 **킹이 나왔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냥 쉬어야 꼬마 아가씨들이 또다시 여행자모드로 돌아갈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빠품에 안겨서 신난 윤진

 

 

윤하는 햄버거를 거의 먹어보지 않고 자라왔는데 이곳에서는 몇 번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던데 평소에는 햄버거 먹자는 소리를 전혀 하지 않는 착한 아이다. ㅋㅋ

 

 

맛있니?

 

 

 

가끔 커피도 마신다...

 

 

 

그래서 전 날 못찾았구나...

 

 

이곳도 무엇인가를 위해서 시위를 하는구나. 그대들의 건승을 기원해본다만 단,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함을 전제로 한다.

 

 

시위중인 그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유럽을 가면 무조건 환상에 빠져들거나 일본에 오면 무조건 깨끗하다고만 이야기하는데 또다른 한 편으로는 이런 모습을 볼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들도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니까...

 

 

쓰레기통 부족을 탓해야 하는걸까? 그들의 의식을 탓해야 하는걸까?

 

 

 

강변에도 이렇게 일회용 컵이...

 

 

밤에 보면 좀더 예쁘게 보였을 곳이긴 한데 여름철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아, 이곳 야외 테라스 같은 일본식 음식점은 여름에만 한다고 들었다) 바람과 함께 나는 냄새는 어쩔~~

 

 

 

 

 

꽤냐 유명한 강변 음식점들이다...

 

 

그때 그시절 사진을 보니  기온에서부터 걸어서 뽀시락뽀시락 걸어오면서 일 잔 하기엔 아주 좋구나를 연발했던 기억이 났다. 참, 대단한 기억력이다(변명을 하자면 그냥 우연히 걷다 눈에띈 곳이었기에 지명을 몰랐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자)

 

그때 그시절의 사진이다.

 

 

 

 

 그때 그시절에...

 

 

어른들이 놀기에 좋은 골목길은 포기한채 다시 강변으로 되돌아 왔다. 음, 당연히 내 손엔 한 캔이 들려 있었다만 냄새가 좋지 않아서 맛있게 맥주를 마시기엔 좋은 여건이 아니었다.

 

 

 

한 캔들고...

 

 

 

윤하...

 

 

 

그녀들...작은 아가는 어딨는겨?

 

여깄구나...

 

 

 

그리고 그녀들...

 

 

반대편에 앉아 있는 사람들 아니 커플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ㅋㅋ 그래, 이렇게 띄엄띄엄 규칙적으로 떨어진후 앉아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이곳을 둘러보면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꼭, 시간이 흘러서 결혼하고 아가들과 함께와서 이 자리에 다시 앉길 기원해줬다.

 

 

강가의 커플들...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기전에 지나가는 버스가 귀여워서 한 컷 찍고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