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7 JAPAN MATSUYAMA

마쓰야마 가족여행 1 마쓰야마로 출발

"뜀" & "세인" 2018. 1. 22. 11:18

마쓰야마 가족여행 1 마쓰야마로 출발

 

2017.12.10.(일)~12.(화)

 

여행 1일차 : 2017.12.10.(일)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경제적인 여유를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고 시간이 될때 안 떠나면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았다. 11월에 감귤항공이 신규취항한 마쓰야마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행 3일전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논리를 앞세워 항공권을 끊었다. 사실 항공권을 끊기 하루전 항공사 홈피에 접속했더니 들어갈때마다 항공권 가격이 다르다. 하여간 기업들의 나쁜 혹은 이익추구를 위함이겠지만 이미지엔 안 좋다는걸 알텐데도 왜 그러는지 몰라. 어쨌든 오르락내리락하는 항공권을 보면서 내가 책정한 가격대가 되면 가는거고 아니면 안 간다였는데 대충 비슷한 가격대길래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했던거다.

 

일본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닌데 일본이란 나라에 마쓰야마란 도시가 있구나만 알고 떠나야하는  여행이다. 그런데 두렵거나 힘들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왜냐고? 나름 여행에 짠밥이 있으니까란 이 믿음 하나로 말이다.

 

그래도 최소한 어디를 가야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항공권을 끊었으니 당연히 해야할 고민이었지만 급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수백장의 여행자료를 만들어서 다녀본 경험상 많이 알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는걸 최근에 알았기에 아픈 머리를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장소인 도고온천, 마쓰야마성을 가야겠구나 그리고 노면전차가 다닌다는 정도와 아홉살 윤하가 요구하는 좋은 호텔(정말 어려운 일이다. 가성비 좋은 호텔은 동남아시아에서나 가능하거늘...) 검색하는정도로 여행계획을 마무리 했다.

 

항공권 발권후 곧바로 호텔 예약까지 끝내고나니 여행 출발 이틀전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여행을 시작하는 첫 날 이른 새벽에 일어나보니 예쁘게(?) 눈이 내렸다. 아,우짤~~

 

정치하는 분과 공공기관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란 소리를 정말 많이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네 명이 리무진버스를 타고 왕복하는 버스비(그 버스를 타기위해서 또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를 계산해보면 인천공항까지 자동차로 왕복(주차료 포함)하는것과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럼 무엇을 선택할것인가?  당연히 자동차다. 그런데 이번 여행은 안전을 위해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거다.

 

 

눈 내리는 아침의 모습이다. 왠만하면 자동차를 이용했을텐데...

 

 

 

마냥 신났다...

 

 

 

버스타고 지하철역으로 이동했고...

 

 

지하철로 서울역에 도착한후 공항철도로 환승을 했다. 그러고보니 윤하와 윤진이는 인천공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서는 처음 가보게 되는구나. 나름 외쿡여행 다닌 아이들인데 ㅋㅋ

 

 

 

공항철도 서울역에서

 

 

 

 

공항철도 안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자동차로 이동하는것보다 훨씬 오랜시간이 걸렸다. 덕분에 바쁘게 움직일수밖에 없었고 보너스로 출국심사 과정은 언제나 지루하고 재미없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윤진이 나이 덕분에 패스트트랙을 아직은 이용할수 있다는거다. 덕분에 2~30분은 단축할수 있으니 좋은일이다만 대한민국 출산율에 일조 했으니 그정도 혜택은 받아도 될듯한 생각이 든다.

 

 

아침 식사 대기중인 윤하...

 

 

 

창 밖으로 보이는 땅콩과 감귤항공의 비행기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확인해주는...

 

 

 

마쓰야마행 탑승구

 

 

 

항공권

 

 

 

탑승전 찍은 아직안와 비행기와 감귤항공 비행기

 

 

 

감귤은 웃고 있나요?

 

 

 

탑승전 포즈취하는 윤하와 윤진

 

 

 

우리집 그녀들은 이렇게 세 자리에 함께 앉고 나는 건너편에...

 

 

 

윤진이가 싸인한 일본 입국신고서

 

 

저가항공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외국행 가격을 떨어지게 만든건 사실이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덕분에 하늘에서 맥주 한 잔 마시는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윤하와 윤진이의 코코아 주문에는 그냥 지갑을 열어야만 하는게 현실이기도 하다. ㅋ

 

 

 

 

맛있냐?

 

 

 

 

그녀들 엄마의 셀카

 

 

 

 

날아간다. 날아간다. 비행기가...

 

 

 

너도 맛있니?

 

 

 

화장실가는 윤진...

 

 

 

비행기 타기전까지의 시간이 오래걸릴뿐이지 일본은 정말 금방 도착하게 된다. 그렇게 짧은 시간의 이동을 통해서 마쓰야마란 도시에 도착을 했다. 이곳은 우리가족 모두가 처음온곳으로 기억되는 여행지가 된거다.

 

 

 

입국심사하러 가는길에 찍은...

 

 

 

수하물 찾는게 재밌나보다...

 

 

 

감귤항공을 이용해서 마쓰야마에 오면 시내혹은 도고온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수 있다. 항공사랑 이곳 도시랑의 제휴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무료인만큼 무조건 이용하는게 정답이다.

 

모든 입국 수속을 종료하고 걸어나오면 탑승 티켓을 들고 안내를 해주는 아주머님이 있다. 그 분앞에만 가면 그냥 알아서 인원수를  확인하고 티켓을 주면서 버스는 저~~~쪽으로 걸어가서 탑승하면 된다고 친절한 안내를 받게 된다. 그리고 안내표지판까지 있으니 참 쉽다잉...

 

 

무료 셔틀 탑승 안내판

 

 

 

친절한 설명을 하는 안내 아주머니

 

 

 

무료 셔틀 탑승 티켓

 

 

 

새로운 공항에 왔으니 기념샷

 

 

 

난 기념으로 맥주 한 캔

 

 

입국수속후 나온 오른쪽 편으로 끝까지 걸어가면 나오는 무료 셔틀버스 탑승장이다. 그래, 이런 소도시에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이런 노력은 필요하고 잘하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무료니까 좋은거고...

 

 

무척 친한 타이밍때 찍은 윤하와 윤진

 

 

 

무료 셔틀버스 노선도도 이렇게 ㅋㅋ

 

 

 

버스 탑승후...

 

 

 

당연히 마셔야징...^^

 

 

 

그래, 넌 물을 마실 나이야...

 

 

 

이런 표정은 뭥미?

 

 

공항에서 마쓰야마 시내까지는 대략 7~8km정도의 짤은 거리였던걸로 기억이 난다. 마쓰야먀 현청을 지나갈때 만난 노면전차와의 첫 만남이다.

 

 

마쓰야마 현청을 지나갈때...

 

 

구글맵을 켜고 이동동선을 확인하면서 우리가 내려야할 곳을 확인하면서 핸드폰을 가지고 잘 놀았다. 그리고 예쁘게 우리가 투숙할 호텔앞에서 하차를 했음이다. 이렇게 쉽게 공항에서 숙소까지 찾을수 있으니 초보 배낭여행자들은 지하철등 노선이 복잡한 동경, 오사카보다는 이곳을 선택해서 연습하면 좋겠다는것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까지 하면서 살짝 거만모드에 돌입했다. 이때까지만해도 참 아름다운 여행을 만끽했는데...

 

 

 

 

무료 셔틀버스 하차후 대각선에 바로 보였던 칸데오 호텔 마쓰야마 오카이도

 

 

숙소 도착도 빠르고 모든게 좋았다. 그렇게 기분좋게 윤하와 윤진이의 사진을 찍고 횡단보도를 건넌후 호텔로 올라가기직전 핸드폰이 없어진것을 알았다. ^^; 핸드폰이 구려서 다시 구입하는건 상관없다만 그 안에 있는 신용카드와 한국돈 그리고 폰속의 여러가지 정보와 사진들 난감하네를 연발했다.

 

길에 떨어트리지 않았을까 다시 역순으로 가봤지만 눈에 띄지 않고 급 기분이 다운되고 모든게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음, 소심함의 시작이었던게지.

 

 

딱 이때가지 기분 좋게 사진을 찍었다...

 

 

핸드폰은 잃어버렸어도 체크 인을 해야겠기에 호텔 프런트가 있는 13층으로 올라갔다. 체크 인을 할때 한국직원이 있길래 혹시 셔틀버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을수 있으니 버스회사에 연락해서 확인을 해줄수 있냐고 물어더니 그렇게 해주겠단다. 음,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찾으면 좋겠지만 못 찾을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까지 구글맵을 켜고 보았기 때문인데 버스를 내리면서 흘렸던거지...

 

입실 시간이 되지 않아서 짐을 방에 넣어두지는 못한채 아가들은 로비에서 그림을 그리고 놀고 난 아가들의 엄마폰으로 일단 신용카드를 정지 시키고 얼마간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빠가 핸드폰을 잃어버려도 아무런 관심없는 아가들...

 

 

일단 필요한 조치는 끝내고 점심을 먹기로 하고 호텔앞 아케이트 상가로 가서 밥을 먹는데 이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지금껏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장 맛없는 한 끼를 먹을수밖에 없었다.

 

밥을 먹고 다시 호텔로 되돌아오니 입실시간이 되었기에 짐이나 넣어두고 여행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갔더니 프런터에서 보이는 그 한국직원이 전화를 받는게 보였는데 왠지 느낌이 따~~악 오는게 찾았구나였는데 역시나 나를 보더니 찾았다는 신호를 준다. 딱 그순간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운건 뭥미?

 

 

 

호텔 복도를 걷는 윤하와 윤진

 

 

좁은듯하지만 나름 만족하는 윤하 덕분에 핸드폰을 찾은 기분때문에 모든게 좋은 순간이었다만 캔 맥주가 없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짐 던져두고 전화기를 찾으러 길을 나서야만 했다. 프런트 직원이 표시해준 버스회사로 이동하는게 마쓰야마에서의 첫 번째 여행지가된 셈이다.

 

 

버스회사를 찾아서...

 

 

마음이 급했으니 그 비싸다는 택시를 이용했다만 미리 호텔 직원으로부터 택시비가 얼마나오지 않는다는 말에 안심을 하고 이용했지만 비쌌더라도 탔을것 같네.

 

 

윤진아, 표정이 왜 그런거니?

 

 

 

비싸긴하구나...

 

 

 

본체 앞에 달려있는 백미러가 어릴적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버스회사에서 대기중인 택시

 

구글맵으로 검색해보니 택시를 타도 거리가 멀지 않고 아무것도 모르는곳에서 비도 오는데 헤매기 싫기도해서 잠깐 기다렸다 우리를 도고온천으로 데려다달라고 했으니 택시도 좋았을테고 난 핸드폰을 찾았으니 좋았고...

 

 

 

도고온천으로 가면서 처음 만난 봇짱열차